중견 언론인 김형석 씨 시인 등단
시 전문지 '시의 나라' 신인상 … 부산시보 편집실장 역임
- 내용
- 언론인 김형석 씨.
"바람의 곡예로/촘촘히 짠 씨날줄의 덫/발목 잡힌 장수풍뎅이/눈물에 누워 먼 산만 쳐다본다/사람이라고 하지만/카멜레온이 되면/길목에 갇힌 생존을 덮치려고/아수라장 펴는 짐승으로"[시 거미줄 전문]
부산시보 편집실장(1998∼2000)과 부산일보 편집부국장 및 판매국장을 지낸 중견 언론인 출신 김형석 씨가 시인으로 등단했다. 김 씨는 시 전문 계간지인 '시의 나라'에 '거미줄' 외 5편의 작품이 당선됐다.
김 씨의 시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시를 쓰는 솜씨가 이미 기성시인 수준에 도달했다"며 "신인의 한계를 넘어서는 수준 높은 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늦깎이 시인으로 데뷔한 김 씨는 "시 쓰기는 언제나 원인 모를 고통과 환희가 함께 하는 작업이었다"며 "지각이 길어 시인으로 늦은 출발을 하지만 새로운 시의 지평을 열어 가는 시인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0-01-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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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0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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