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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04호 문화관광

새해 기획전부터 `눈맛' 시원하게

신옥진 기증전·김창렬 작품전·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전

내용
김창렬 작 `회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새해를 맞아 기획전을 활짝 열었다. 신옥진 기증 작품전을 비롯해 김창렬 작품전,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전을 2월15일까지 동시에 열고 있다.

 

■ 신옥진 기증 작품전, 24점 전시

부산시립미술관은 지난 10여 년 동안 부산시립미술관을 위해 꾸준히 기증해온 신옥진 선생의 기증 작품전을 연다. 기증한 작품 중 르느와르 판화작품과 이우환 판화작품을 소개하고, 기증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다.

신옥진 선생은 부산에서 30년 넘게 화랑을 경영하면서 329점의 작품을 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 개인 애장품을 공공 미술관에 기증하는 것은 미술관과 미술문화에 대한 애정의 증표이자 지적문화를 공유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미술작품에 대한 가치와 애정이 소유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공유됨으로써 진정한 문화의 자산으로 환원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김창렬 작품전, 60점 전시

`물방울'이라는 대상을 통해 동양 정신을 현대미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김창렬 선생 작품전이 열린다. 이번 작품전은 그의 초기 작품에서부터 미발표작을 포함한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평생에 걸친 작업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창렬 선생은 백남준과 함께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한국의 현대미술작가이자 한국 현대미술사의 현장을 헤쳐나온 산 증인이다. 서울대 재학시절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 ‘앵포르멜’ 그룹으로 활동하며 그 당시 생소했던 비구상 미술을 알리고자 노력.

‘물방울’ 작품은 1960년대 중반 작품부터 볼 수 있다. 캔버스 위로 무언가 솟아오르려 하는 작품부터 하얗고 커다란 한 방울의 물방울이 노란 캔버스 위로 명확히 떠오른 작품 등은 그의 작품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후 김창렬 선생의 물방울들은 맑고 투명해졌으며, 한자, 모래, 나무, 삼베 등 다양한 밑바탕 작업을 통해 자연과 시간에 대한 개념이 들어가는 사색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점 전시

젊은 작가를 발굴·지원하는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대홍, 김지문, 박성란 세 명의 작가를 선정. 이들 작가들의 신념과 상상력, 세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감상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김지문은 지도를 통해 세계가 구성되는 권력적 구조를 비판하고, 박성란은 꽃·나비로 피어나는 산업폐기물을 통해 존재의 무수한 잠재성을 이야기한다. 김대홍은 현실 속의 비현실을 구성해 또 다른 자신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이들 작품은 자신의 삶을 토대로 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의 시간이 작업으로 연결돼 유행에 이끌리는 동시대 젊은 작가들과 달리 작업에 진정성이 묻어난다.

※문의 : 부산시립미술관(740-4246)

작성자
황현주
작성일자
2010-01-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0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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