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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04호 문화관광

"고향 부산서 새로운 연극인생 시작해요"

부산시립극단 신임 수석연출가 김광보

내용
부산시립극단 수석연출가 김광보.

서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산 출신 연출가 김광보가 부산시립극단 수석연출가로 부산 활동을 시작한다.

연출가의 꿈을 키운 고향 부산의 시립극단 수장으로 새로운 연극인생을 시작하는 김광보는 1994년 극단 청우를 창단.

그동안 에쿠우스, 종로고양이, 뙤약볕, 오이디푸스-그것은 인간 등 화제작을 발표하며 대학로의 40대 기수로 주목받아 왔다.

연극 같은 삶을 살아오고 연극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김광보를 만났다.

우선 수석연출가를 맡게 된 소감을 묻자 그는 "담담하다. 고향인 부산에서 시립극단을 맡게 된 점과 작품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작용한다"고 말했다.

신임 수석연출가 김광보는 앞으로 2년 동안 작품으로 말해야 하는 단계에서 현재 기분에 대해 좋고 나쁘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며 섣불리 판단하는 것을 꺼려 했다. 자신에 대한 평가는 2년이 지난 뒤 결과가 나왔을 때 해도 늦지 않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의 연극 입문은 아주 특이했다. 너무나 우연스레 숙명처럼 연극에 입문.

1983년 겨울 중앙동의 한 건물 앞에 붙어있는 워크숍 단원 모집공고를 보고 그 문을 열고 들어간 게 연극과의 인연이 된 것.

"저는 부두 연극단의 창단 멤버가 되어 1986년 가마골 소극장과 인연을 맺기 전까지 활동했습니다. 짧았던 극단 현장 시절 그곳에서 만났던 선배들로부터 참 많은 부분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연극 인생은 20년 가까이 되었고 서울에서 극단 청우를 만든 지 15년이 되었다.

최근 아주 우연한 기회에 신임 연출가 자리 제의를 받게 됐고 그런 그를 두고 주변에서는 김광보가 과연 부산을 선택할까라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뜻 밖에도 그는 부산을 선택했다.

"대한민국 연극이 어렵습니다. 분위기가 녹록치 않고 상업으로 전락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저 자신도 반전 계기가 필요했습니다."

신임 수석연출가 김광보는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이번 제의를 기회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연극적 모태인 부산에 대해 그동안 갚지 못한 빚을 더는 기분으로 신임 연출가 자리를 맡게 됐다고 한다.

끝으로 그의 각오를 들어본다. "연극의 순기능을 찾아 연극다움을 회복하고 싶습니다. 또 앞으로 이곳에서 부산시립극단만의 트렌드를 개발해 개인극단과는 다른 연극을 만들고 싶습니다."

부산 연극의 중심을 꿈꾸는 그의 목표가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성자
황현주
작성일자
2010-01-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0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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