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극단, ‘변신-꿈의 기록’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오는 30일
- 내용
- 연극 ‘변신-꿈의 기록’.
부산시립극단이 카프카의 변신을 새롭게 해석한 ‘변신-꿈의 기록’을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문화게릴라 이윤택이 파격에 가까운 해석과 독특한 실험정신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부산의 젊은 연출가 구현철이 객원 연출을 맡아 새롭게 풀어냈다.
카프카는 극 중 벌레를 인간적인 의무감과 사회적 책무에서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는 자유롭고 순수한 상태로 그리면서 소외를 넘어선 해방을 표현하고 있다. ‘변신’을 통해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현대인의 삶,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삶 속에서 인간에게 주어진 불안과 의식, 구원에의 꿈 등을 명료한 언어로 형상화한 것.
카프카를 위대한 꿈의 기록자로 표현한 연출가 이윤택은 지난 1995년 카프카의 ‘변신’을 재구성한 ‘사랑의 힘으로’에 이어 2003년에는 수정본인 ‘꿈의 기록’을 ‘동서문학’에 발표하기도 했다.
연출가 구현철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이성과 감성을 넘나들며 부조리한 시선으로 인간의 외로움과 현대사회에서의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그는 1997년 부산비평가그룹선정 ‘올해의 좋은 연극상’ 신인연출상, 제21회 부산연극제 대상 등을 받았으며, 대표작으로는 ‘해바라기’, ‘길’, ‘트라우마’, ‘실크커튼은 말한다’ 등이 있다.
이번 무대에는 주인공 K역을 맡은 부산시립극단 단원 유성주를 비롯해 이현주, 염지선, 이혁우, 김은희, 황창기, 박찬영, 이돈희 등 부산시립극단 단원들이 출연한다.
※문의 : 부산시립극단(607-3151)
- 작성자
- 황현주
- 작성일자
- 2009-10-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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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9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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