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이승렬 작 ‘부산 독립선언’
부산, 자기혁신 통해 도시국가 모델로…
- 내용
- 박창희·이승렬 작 ‘부산 독립선언’
한국의 지방자치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다양한 현실적 규제, 중앙 중심의 정책 등에 대해 비판하면서 현재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틀을 ‘한국형 도시국가’라는 큰 틀로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한 책이 나왔다.
바로 부산경남지역 일간지 ‘국제신문’의 기자 박창희·이승렬 씨가 펴낸 ‘부산 독립선언’이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부산이지만 덩치만 크고 인구만 많은 도시이지 명성에 맞는 도시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에 대해 부산이 자기혁신을 통해 도시국가 모델로 발전해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에서 이 책의 의의는 시작한다.
이 책은 국제신문에 1년 동안 ‘부산-도시국가론’이라는 기획 시리즈로 실려 주목받았던 글을 편집해 엮은 것이다. 5장으로 이뤄져 도시국가로서의 부산을 그리고 있다. 1장에서는 도시국가의 개념을, 2장에서는 한국의 ‘지방’이 처한 현실과 각종 규제를 살펴보고 있다. 3·4장에서는 부산이 도시국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5장에서는 함부르크, 바젤 등의 세계 도시국가들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모든 지방과 지방민이 서울공화국으로부터 독립해 ‘지방’이 아닌 당당한 ‘지역’으로 거듭나자는 뜻을 책에 담고 있다. 부산 지역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부산 독립선언’이라는 말은 ‘지방 독립선언’과 같은 말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서울공화국’으로부터 독립한 당당한 지역으로 거듭나자는 의지의 표현이 바로 이 책이다. 책 뒷부분에는 ‘도시국가’라는 주제로 열린 부산 지역 각 분야 전문가들의 좌담회와 토론회 내용을 그대로 옮긴 부록도 실려 있어 참석자들의 도시국가론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 작성자
- 황현주
- 작성일자
- 2009-08-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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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8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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