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진짜 영화도시 … 제2의 고향"
한국영화계 거장 임권택 감독 인터뷰
- 내용
"영화를 만들기에 부산만한 도시가 없다. 제2의 고향을 물으면 나는 서슴없이 `부산'이라고 대답한다."
한국영화계의 거장 임권택(사진·73) 감독이 부산 예찬론을 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부산 동서대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의 석좌교수이기도 한 임 감독은 예의 투박하면서도 정감 있는 말투로 영화사랑, 부산사랑을 막힘없이 이야기했다.
부산시보·부산이야기는 지난 21일 임 감독을 단독 인터뷰했다. 오는 26일까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미지의 임권택:초기 장르영화들의 재발견' 행사를 통해서다.
임 감독은 먼저 부산과의 인연으로 이야기를 풀었다. 그 인연은 질기고, 아련하다.
"부산은 제가 한국전쟁의 고통과 슬픔을 고스란히 견뎌낸 곳입니다. 질곡의 세월이 몸에 뱄다고나 할까요? 2년 전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이 세워지면서 부산과는 또 하나의 큰 인연으로 얽히게 되었습니다." 아직 시작단계지만 임 감독이 학생들에 거는 기대와 바람은 크다.
부산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미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했습니다. 부산시가 영화산업을 물심양면으로 지원, 부산은 영화를 만들기에도 더없이 좋은 도시입니다."
한국 사람이 아니면 도저히 만들 수 없는 `진짜' 한국영화를 만들고 싶어 인생을 영화에 바쳐왔다는 임 감독, 그의 구수한 이야기는 6월말 발간되는 부산이야기 7·8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9-05-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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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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