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전상수)이 근·현대 부산여성들의 삶을 조명하는 `부산여성사' 연구를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 지역여성사 연구는 지역과 여성의 정체성을 찾고， 점차 소실되는 자료의 체계적 발굴 및 정리를 위한 작업．

　여성개발원은 "부산 시민들의 동참이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하다"며 인물 및 집단들과 관련하여 흩어진 문헌 및 비문헌 자료， 사진， 인물에 대한 직접적인 기억과 구술 등의 자료수집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부산여성사' 연구는 2년에 걸친 작업으로서 1차년에 해당되는 올해는 근현대 부산역사 속의 선각자적인 삶을 살아간 인물들과， 부산을 상징할 수 있는 자갈치 아지매， 부산진시장， 국제시장 등 재래시장 상권의 주역 역할을 한 여성들， 산업일꾼으로서의 여성들을 재조명한다．

　개별인물로는 박차정(독립운동)， 양한나(사회복지)， 박순천(정치)， 안음전， 이동희(교육)， 이영도， 노영란， 김말봉(문학)， 김혜성(무용) 등이 대상이다．

　이번 연구에는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을 중심으로 부산지역의 역사학 교수들(이송희 신라대 사학과 교수， 이훈상 동아대 사학과 교수)과 젊은 역사연구자들(손숙경， 이진옥， 박지현)이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정보 및 자료수집과 관련한 참여방법은 부산여성가족개발원 홈페이지(www．bwf．re．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부산여성가족개발원(330-3432)

 방희원(590229@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