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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58호 문화관광

부산시립미술관 기증미술의 꽃 활짝

재일교포 하정웅 씨에 명예시민증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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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기증미술의 꽃 활짝

재일교포 하정웅 씨에 명예시민증 수여

 274점 기증한 신옥진 공간화랑대표 두상 제막

 

 

부산시립미술관이 기증문화 시대를 활짝 열었다. 기증문화 확산을 위한 부산시립미술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작품 기증자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특별전을 열어주는가 하면 두상을 전시하거나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기증자에게 그에 걸맞은 '명예'를 부여하기로 한 것.

 

우선 미술관은 두 개의 특별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신옥진 기증 특별전'과 '하정웅 기증작품전-손아유의 세계'가 그 것이다.

'신옥진 기증 특별전'은 부산의 대표적인 전문화랑 대표인 신옥진 선생이 개관 초기부터 현재까지 기증한 274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하정웅 기증 작품전-손아유의 세계'는 재일교포 미술수집가인 하정웅 씨의 기증 작품 100점을 토대로 한 전시다. 두 전시회의 공통점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기증자의 귀한 뜻을 기려 답례차원에서 특별히 마련한 전시회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미술관은 최다 기증자인 신옥진 부산공간화랑 대표의 두상을 제작해 오는 17일 제막식을 갖고 미술관 로비에 전시할 예정이며, 재일교포사업가 하정웅 씨에게는 11일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미술관은 현재 기증작 699점 중 40%가량인 274점을 기증한 신 대표에 대한 예우로 두상을 만들었다. 그동안 답례 차원의 기증작 전시회는 간간이 있었지만 동상을 만든 것은 다른 국공립 미술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파격'적인 사례다. 그만큼 미술관이 최다 기증자에게 최고의 '예우'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시립미술관 전체 기증작 699점 중 신 대표가 전한 작품은 274점으로 무려 40%에 이른다. 신옥진 대표는 부산시 뿐만 아니라 타 미술관에도 수많은 작품을 기증했으며 전문화랑 운영자로 미술품을 상업적인 이윤이 아니라 문화자원으로서 그 가치를 알리고 대중과 공유, 기증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일상 관장은 "신대표의 작품 기증에 따라 부산시립미술관은 풍부한 컬렉션을 갖추게 되어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일 수 있게 됐다"고 감사했다.

 

또 미술관은 지난해 재일교포 화가 손아유의 작품 100점을 기증한 데 이어 110점을 추가로 내놓은 재일교포사업가 하정웅 씨에게는 명예시민증을 준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11일 시청에서 미술작품을 기증한 하 씨에게 부산광역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하 씨는 1939년 일본 히가시오사카 출생의 재일동포 사업가로 부산시립미술관에 미술작품 228점을 기증하여 미술관 컬렉션 확보 및 기증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재일교포 2세 작가 손아유(1949~2002)의 작품 181점을 기증함으로써 미술작품을 통해 한일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주었다. 또 일본 작가 고바야시 고(1927~2006)의 작품 27점, 세키네 노부오(1942~)의 작품 4점, 가와이 쇼자부로의 작품 8점을 기증하여 부산시립미술관의 일본 현대미술 소장품을 보완함으로써 한일미술 교류에 기여하였다.

조 관장은 "기증자들은 지역 예술을 위해 공헌하는데, 이들에 대한 예우가 소홀했었다"며 "앞으로 지역 문화계에 기증활동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9-02-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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