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유럽, 연해주 미술 부산에
부산시립미술관 ' 블라디보스토크의 작가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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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동방의 유럽, 연해주 미술 부산에
부산시립미술관 ' 블라디보스토크의 작가들'전
소브첸코 등 작가 21명 출품
동방의 유럽,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현대미술이 부산에 온다.
부산시립미술관은 15일부터 2월15일까지 '러시아 현대미술-블라디보스토크의 작가들'전을 연다.
블라디보스토크의 현대미술작가 21명이 참여하는 이 전시에는 회화, 판화, 조각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126점을 건다. 연해주 국립미술관 관장과 부산시립미술관의 큐레이터가 블라디보스토크 작가들의 작업실과 연해주 지역 미술관들을 직접 방문하여 선정한 작품들이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다소 생소하지만 부산과는 가까운 이웃.
이번 전시는 부산시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고 부산시의 자매도시이자 2012년 APEC 개최 예정도시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현대미술작품을 전시, 두 도시간의 문화 교류와 예술 진흥을 도모하는 기회로 삼으려는 시도다.
'전통과 인간미 동방의 유럽, 연해주의 현대미술을 만난다'를 표어로 내건 기획전은 유럽이면서도 극동 지역이고, 전통적이면서도 새로운 물결이기도 한 블라디보스토크 지역 미술의 다양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거칠고 황량한 대자연을 표현한 작품에서부터 인간의 불완전함을 보여주는 아이러니와 유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식과 미술 경향을 만날 수 있다. 소련이 붕괴된 뒤인 1990년대 이후의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선정된 회화, 판화, 그래픽화, 그리고 조각 작품들은 전통과 인간미가 살아있는 동방의 유럽, 연해주 미술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전에서는 러시아에서 여전히 강세를 띠는 풍경과 정물이 주를 이룬다. 쿤구로프의 '발류제크 등대', 마키에브의 '가을' 등은 자연의 모습을 그렸다. 현대미술의 선구자인 세잔 풍의 소브첸코의 '자화상'<사진>이나 피르코프의 단색회화 연작 등도 눈길을 끈다. 그래픽화라는 장르도 대거 출품됐다. 펜으로 그린 일러스트 형태의 그래픽화는 러시아에서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 장르다. 또 포그레브냑의 '전시개막일' 연작은 전시오픈일을 풍자한 회화로 유머러스하다. 작품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미술관의 풍경을 알록달록한 색채로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740-4243)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9-01-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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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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