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기획전 활짝
부산의 중진작가 4인전, 김종식 회고전, 손아유 소장품전 등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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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부산시립미술관 기획전 활짝
부산의 중진작가 4인전, 김종식 회고전, 손아유 소장품전 등 3개
부산시립미술관이 소띠해 문을 활짝 열었다. 부산의 중진작가 4인전을 비롯,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인 김종식 회고전, 재일교포 작가 손아유 소장품전 등 3개의 기획전을 2월22일까지 동시에 열고 있다.
부산의 발견 2008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재현 심점환 왕경애 하용석 등 4명의 중견작가가 80여점의 작품을 동시게 걸었다. 장르도 설치미술 섬유공예 회화 등 각기 다르다. 올해부터 시립미술관이 기획한 중진작가 발굴 기획전 첫 번째 전시회다. '허리 세대'로 불리는 중견들의 탄탄한 작가 정신과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보이는 이들을 조명하자는 의도.
설치미술가 박재현은 어두컴컴한 방 안에 붉은 전광판을 바닥에 배치한 '복제된 풍경'을 선보인다. 왕경애 교수는 레이스직물을 바느질과 옷핀으로 이어붙여 거대한 원형을 만든 섬유공예를 내놓았다. 서양화가 하용석의 '날 것' '두 남자' 등 회화는 폭발할 듯한 에너지를 전달한다. 검은 색이 주조를 이루는 가운데 쓴 파랑과 노랑의 색감이나 거침없는 붓질이 그림에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김종식 20주기 회고전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 김종식의 작고 20주기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1918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종식은 일본 도쿄제국미술학교에서 유학한 뒤 1942년 귀국, 지역 근대화단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부산은 물론 한국 근대화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다. 이번 회고전에는 '부산항 겨울' '현대조선소' '자화상' 등을 통해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에 선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손아유의 작품전
재일교포 화가로 지난 2002년에 작고한 손아유 작품전은 재일교포 사업가 하정웅 씨가 시립미술관에 기증한 작가의 118점 중 60여 점을 선보인다. 일본은 물론 유럽에까지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했던 재일교포 2세 작가 손아유가 남긴 유화 수채화 드로잉 판화를 전시했다.
점과 선, 색으로 대변되는 손아유의 회화는 단순한 것 같지만 그의 작품에서 보이듯 꼬불꼬불 이어지고 끊어지며 복잡다단하다.(744-2602)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12-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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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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