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책-' 부산은 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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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부산의 책-' 부산은 항구다'
해운대, 태종대,
달맞이고개, 자갈치 시장, 광안대교…. 부산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한편 부산은
억센 경상도 사투리, 급한 성격의 사람, 컨테이너와 크레인, 방파제 등이 뒤엉켜
복잡하고, 소란스럽다는 인상 또한 주고 있다. 그러나 부산은 절대 추하거나 번잡한
도시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부산은 항구다'-항구도시 부산의 미학적
재발견이라는 책<사진·도서출판 동녁>을 쓴 강영조 교수(동아대 조경학과)다.
그는 부산에서 태어나 자랐고 일본 유학시절을 빼고는 부산을 떠나 본 적이 없는
부산 토박이 학자다. 저자는 우리의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라면 그 모습이 어떠하든 의미 있고 아름답다고 말한다.
항구를 가득 메운 갠트리 크레인과 컨테이너들은 현대도시의 새로운 풍경 전시장이고, 집들이 빼곡히 들어서 복잡한 산복도로는 항구 조망의 특등석이란다. 산자락을 가로막고 있는 고층 주거지는 산 위에 올라야만 볼 수 있는 새로운 풍경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고, 도시의 흉물로 치부되곤 하는 고가도로는 지면과는 다른 눈높이를 준다고 일깨워준다. 새로운 시각에서 보면 우리 삶을 이룬 모든 풍경이 정겹고 아름답다는 것. 물론 광안대교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고 예찬한다.
사진을 찍은 이희섭 작가도 "부산 풍경을 제대로 담아보자"는 강 교수의 제안에 원고를 읽고 또 읽었다고 한다. 그의 사진은 글이 전달하는 대로 찍은 것 같아 보이면서도 새로운 풍경을 얘기해주는 또 다른 원고 같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07-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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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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