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조있는 송년- 미술작품 감상하며 한 해 마무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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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격조있는 송년 미술작품 감상하며 한 해 마무리를…
미술품 감상은 눈으로 듣는 작가의 목소리다. 작가는 색깔과 선으로 말한다. 나긋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격렬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무언의 소리를 좇아가는 미술관 기행은 차분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사람들에게 썩 어울린다.
‘유토피아 : 이탈리아 판화 400년’ 전
부산시립미술관이 다양한 국내외 현대미술을 소개하기 위해 ‘유토피아:이탈리아 판화 400년’ 전을 연다.
‘유토피아:이탈리아 판화 400년’ 전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티치아노 등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대표적 화가들을 비롯해 루벤스, 앵그르, 터너 등 서양미술사의 대가들의 작품을 당대나 후대에 판화로 제작한 작품 113점을 소개한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프레스코화 ‘최후의 심판’을 라파엘 모겐이 1789년 판화로 옮긴 작품,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을 12장 판화로 옮긴 작품, 기베르티의 ‘천국의 문’을 판화로 만든 작품 등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가들의 작품을 판화로 옮긴 작품을 대거 소개한다.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3층 소전시실 4실과 대전시실 1실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부산시립미술관 (740-4218)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06’전
올해로 8회째 맞는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06’전은 부산시립미술관이 1999년 개관 이후 부산 경남의 신인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하는 전시. 이같은 특성으로 작가 개개인의 독창성과 실험정신을 즐길 수 있는 전시회라는 정체성을 확보했다.올해는 강태훈 박영선 손현태 임종과 등 4명의 설치작품 10여점을 전시한다. ‘내 머릿속의 수도꼭지’(강태훈)에서 수도꼭지는 소통의 장이 삭제된 채 폭력적인 방식으로 특정한 주장만을 강요하는 세상의 부정에 대한 저항을 상징한다. 그리고 소통불가능한 세상 속에 생긴 미묘한 틈에 부착된채 굳어버린 사물을 해동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이같은 이미지를 통해 세상과의 소통을 꿈꾼다.※문의:부산시립미술관 (740-4246)
김문수 개인전
… ‘얼굴’에서 시대를 읽는다
중견작가 김문수 개인전이 19일부터 25일까지 서면 영광도서갤러리에서 열린다.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는 사람의 ‘얼굴’을 집중 탐구한 조소 10여점을 보여준다.
작품에 표현된 얼굴은 무표정하고(‘무표정한 얼굴’), 아예 표정이 없거나(‘표정없는 얼굴’) 두 눈 부릅뜬채 물 속에서 입을 앙다물고 있다(‘물속’연작).
하나같이 어둡고, 표정없이, 절규하는 얼굴은 이 시대의 자화상에 다름아니라는 것이 작가의 말.
사람의 얼굴만큼 그 사람의 삶의 이력과 시대의 궤적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오브제는 드물다는 것이 작가의 말이다.
※문의:영광도서 갤러리 (816-9500)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6-12-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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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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