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석가영산회상도 등 시 문화재 지정
유형문화재 8점·기념물 1점·문화재자료 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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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범어사 석가영산회상도 등 시 문화재 지정
유형문화재 8점·기념물 1점·문화재자료 1점
부산광역시는 지난달 29일 범어사 대웅전 석가영산회상도 등 유형문화재 8점, 기념물 1점, 문화재자료 1점을 부산광역시 문화재로 지정했다. 그동안 보존과 철거로 오랫동안 논란이 된 영도다리는 기념물 제56호로 지정, 옛날 모습 그대로 보존키로 했다. 새로 지정한 유형문화재 8점 중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가 소장하고 있는 탱화 및 불상 등 불교 문화재 7점, 나머지 한 점은 개인 소장 자수병풍이다.
범어사 대웅전 석가영산회상도
범어사 대웅전 석가영산회상도(부산광역시지정 유형문화재 제67호)는 범어사 대웅전 후불벽을 꽉 채우고 있는 대형 탱화. 제작년도 1882년. 화면 중앙에 항마촉지인(석가모니불이 성불하는 순간의 손 모양)을 한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8대 보살과 10대 제자 등이 좌우대칭적 구도로 묘사되어 있다.
구도와 채색이 뛰어나고 불화 제작에 참여한 17명의 명단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조선후기 불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다.
범어사 대웅전 삼장보살도
범어사 대웅전 삼장보살도(제68호)는 대웅전 왼쪽 벽에 걸려있는 탱화. 제작년도 1882년. 이 작품은 석가영산회상도, 신중도, 관음전 백의관음도 등 제작에 관여했던 화승이 제작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조선후기 삼장도상과 신앙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다.
범어사 관음전 목조관음보살좌상
1772년 제작된 범어사 관음전 목조관음보살좌상(제70호)은 안정감 있는 신체비례, 원만한 얼굴모양, 하반신의 허리띠 및 갑대가 뛰어난 장식성을 보이는 등 미학적 가치가 높은 작품. 작풍이 뛰어나고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 제작시기, 봉안처, 조각승 등이 기록되어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자수책거리병풍
자수책거리병풍(제74호)은 비단에 전통자수로 문방구, 도자기, 소과 등을 수놓은 8폭 병풍. 19세기 후반 제작. 수놓은 물건들이 세밀하고 사실적이며 강렬하고 은은한 색채 조화가 뛰어난 수준 높은 작품. 작품의 완성도로 볼 때 궁중의 수방에서 궁수가 수놓은 작품으로 추정한다.
영도다리
기념물 제56호로 지정한 영도다리는 일제 강점기의 수탈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역사의 다리’다. 1934년 개통 이후 동족상잔과 이산의 아픔, 젊은 시절의 아픔을 함께 했던 청춘의 다리로, 문화적 역사적 사회적 가치가 복합적으로 스며있는 공간이다.
영도다리가 육지와 맞닿은 부분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 영도다리를 옛모습 그대로 간직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밖에 범어사 대웅전 제석신중도(제69호), 범어사 비로전 목조비로자나삼존불좌상(제71호) 범어사 미륵전 목조여래좌상(제72호) 범어사 석조연화대좌하대석(제73호)을 유형문화재로, 부산진구 부암동 선암사 금고를 문화재자료 제37호로 지정했다.
사진설명: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67호 ‘범어사 대웅전 석가영산회상도’(위), 기념물 제56호 영도다리(아래).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6-12-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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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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