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책 / 박선규 ‘꽃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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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부산의 책 / 박선규 ‘꽃의 침묵’
○… 시인 박선규가 근작시와 시인을 이끈 좌우명을 한데 묶은 ‘꽃의 침묵’(해성)을 펴냈다.
첫 시집에서 ‘꽃의 침묵’이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5년.‘세상은 소란스럽고 험하지만 그래도 아름답다… 중략… 흠 많게 살아온 한 영혼의 참회를 바친다’라는 자서에서 눈치 챌 수 있듯, 5년 동안 시인의 세상살이는 무던히 바빴지만 꽤나 쓸쓸했던 것 같다. 바쁜 가운데 삶의 진정성을 놓치지 않았을 시인은 자신의 잘못을 참회한다.
그러나 진정 참회해야 할 것은 시인이 아니라 시끄러운 세상일 것이다. 그러한 악다구니 세상을 시인은 ‘아름답다’ 말한다. 시인에게 시는 시끄러운 세상을 건너 하느님에게 드리는 참회의 기도다.
3부의 좌우명은 얼핏 보너스 트랙처럼 보이지만 시인이 세상에 건네는 진심어린 손길이다.
시끄러운 세상과 함께 하고 싶은 기도의 말씀이고 기도 제목이다. 책 한권으로 확인하는 시인의 진정성과 올곧음에 ‘침묵’한다.※문의:해성(465-1329)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6-11-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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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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