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교향악단 창단 연주회 , `공연 입장료가 폐건전지…'
`생태·환경 오케스트라' 표방 전국 첫 시민 자치 예술단
- 내용
- "폐건전지와 집에서 뒹구는 10원짜리 동전 10개를 모아오면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창단기념연주회를 여는 을숙도교향악단이 `생태예술단'답게 공연 입장료로 친환경적인 아이디어를 냈다. 연주회는 오는 12일 오후 8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을숙도교향악단(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정두환)은 사하구 지역 의사회 한의사회 등 지역민들이 십시일반 운영자금을 지원해 만든 전국 첫 시민 예술단. 이들은 `인간과 음악, 환경의 결합'을 기치로 지난해 12월 단원 87명으로 출발, 낙동강수계 지역을 찾아다니며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왔다. 지난달 11, 12일에는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영화 상영 전에 이 교향악단 소속 수영만 금관5중주단과 태종대 현악4중주단, 신선대 금관5중주단 등이 게릴라 콘서트를 열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물의 날 공연, 그린피스 레인보우 위리어호 부산방문 환영음악회 등 20여차례의 크고 작은 환경음악회를 열었다. 정두환 음악감독은 "낙동강 위에 떠 있는 바지선 위에서 펼치는 `바지선 음악회', 철새도래지에서 여는 환경음악회 등 이색적인 환경콘서트로 시민들에게 가까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창단 연주회에서는 룻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비제의 `카르멘' 등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와 영화 `007 테마' `오페라의 유령' `록키' 등 뮤지컬 영화 주제곡들을 들려준다. ※문의:을숙도교향악단(640-3616)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04-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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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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