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미술관 봄 맞이 기획전 다양
‘실재를 우회…’전 기증작품전 ‘부산의 미술가’전 등
- 내용
- 새 봄을 맞아 부산시립미술관이 문을 활짝 열었다. ‘실재를 우회하는 그리기’전을 비롯하여 ‘부산의 미술가 Ⅰ’전 및 ‘기증작품’전 등 다양한 제1분기 기획전시회를 열고 있는 것이다. 국내외 현대미술의 경향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부산미술의 지역적 특성을 가늠할 수 있다. 또 작가의 유족 및 생존작가의 기증작품들로 꾸민 기증작품전은 작품의 감상뿐 아니라 기증자들의 후덕한 뜻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실재를 우회하는 그리기 전 2005년 첫 기획이다. 비슷한 일상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다른 문맥을 만들어 내는 작가들의 시선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출품작가는 황순일 심점환 신학철 정재호 박정렬 등이다. 사진과 회화를 넘나드는 황순일 씨의 작품과 심점환 씨의 특유의 과잉된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김수영 씨는 도시의 건조함과 미세함에 주목한 작품들을 내걸었고 정재호 씨 역시 후미진 도시의 표정을 담아냈다. 이밖에 시간이 정지한 듯한 풍경의 박정렬, 디지털 프린팅의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는 이인철 등의 작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5월8일까지 2층 대전시실. ■기증작품 전 부산의 대표적 화가인 고 오영재 선생의 유족들이 기증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은 보이고 있는 송경혜, 독일 작가인 프리츠 슈베글러 등 생존작가들이 기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로서 자신의 작품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클 것임에도 선 듯 기증하고자 하는 뜻이나, 고인의 체취가 서려 있는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이들 기증작품 중 현대적인 사유의 치밀함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골라 따로 전시회를 마련했다. 김홍석, 유재구, 함섭, 신종태. 송수련. 김청정, 오영재 작품 전시. 지난달 24일부터 5월8일까지 2층 소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부산의 미술가Ⅰ전 부산의 근·현대미술을 일으키고 발전시켰던 대표적 미술가들의 작품을 작가별 독립공간으로 마련해 전시하고 있다. 오는 4월24일까지 3층 소전시실에서 상설 전시 하고 있다. 1930년대의 우신출 선생을 기점으로 양달석, 김종식, 김홍석 선생 등 작고 작가의 작품 50여점을 걸었다. 이 작가들은 근대 이후부터 현대 까지 부산지역미술의 특성과 그 발전과정의 중심에 있던 작가들. 작가 한사람 한사람의 개인적 특성과 기질을 엿 볼 수 있어 부산미술의 역사가 보다 더 더 구체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문의:부산시립미술관(740-4217)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03-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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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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