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A바이러스 국내 최초 분리
보견환경연구원 역학조사과 독감 다양화 유형별 적절한 치료법 개발 필요
- 내용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94년과 95년 중국에서 분리된 베이징A형 독감 바이러스를 국내 최초로 발견했다. 보건환경연구원 역학조사과 조경순박사는 2일 부산시에 살고 있는 최모양(5)의 가검물에서 95년 중국 베이징에서 분리한 베이징A형 바이러스를 분리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징A형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다른 바이러스와 구별되는 특별한 증세는 없다. 다만, 이번 베이징A형 바이러스의 발견으로 부산지역에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칼리시 바이러스(Calici^일명 위장염 설사 바이러스), 시드니A형 바이러스에 이은 세 번째 바이러스로 독감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박사는 “바이러스는 10~20년을 주기로 대변이가 일어난다. 시기적으로 올해 대변이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있다. 지금처럼 다양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된다는 것은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별 바이러스별 감염 증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 등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 보건위생과는 독감에 안걸리려면 인플루엔자 유행시기 이전인 9~10월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지금은 외출 후 양치질을 하고 자주 환기를 해주는 등 개인위생 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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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8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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