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 도심속 시민 쉼터로
광무교~범4호교 12월 첫 삽, 산책로·분수대·벽천 등 설치
- 내용
- 강을 보며 가볍게 운동할 수 있는 조깅코스. 점심 후 나른한 직장인을 위한 산책로. 자연석 옹벽에 가득 핀 제철 꽃과 식물. 수질개선에 도움을 주고 보기에도 좋은 벽천. 강 안엔 갈대 등 수중식물이 자라는 식물섬과 시원한 분수. 물고기가 뛰놀 수 있을 정도의 수질 5급수 이하. 내년이면 시민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할 동천의 모습이다. 부산광역시는 시커먼 물과 악취로 ‘똥강’ ‘흑룡강’으로 불리는 동천을 서울의 청계천에 부럽지 않은 시민 친수공간으로 바꿀 야심에 찬 계획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5일 동천환경정비 최종용역보고회에서 동천 살리기 기본 계획을 확정하고 연말 첫 삽을 뜨는 것이다. 먼저 정비를 시작할 1구간(광무교∼범4호교)은 동천개발의 시발점으로 시민 친수 휴식공간으로 꾸민다. 동천이 하천 유지수 확보, 수질개선, 주변 환경정비 등 3박자를 갖춘 제대로 된 시민들의 쉼터로 거듭나는 것이다. △수질 정화=물고기가 살고 시민들이 발을 담글 수 있는 수준인 BOD 10ppm 이하, 수질 5등급 이하가 목표이다. 우선 북항에서 흘러드는 바닷물의 유입을 막는 것이 관건. 이를 위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일종의 뚝인 수중보를 설치해 수질을 유지할 계획이다. △환경정비=도심에 둘러싸인 동천은 고수부지 등 새로운 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 따라서 기존의 도로 등을 정비해 산책로나 테크를 만들 공간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교통공단과 지오플레이스 앞 차도와 차폭을 좁혀 목재테크와 연못 분수를 설치한다. 광무교와 교통공단 앞엔 벽천을 설치하고 다리 난간마다 꽃과 식물을 심어 시민들이 쉽게 찾아와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갈대나 창포를 심은 3개의 식물섬은 떠있는 섬으로 분수와 어울려 멋진 경관을 연출한다. △유지수량 확보=수중보를 통해 적정수준의 수량을 유지하고, 지하철 부암역과 문현역의 지하수, 쥬디스 태화가 보관중인 지하수를 수로를 통해 동천으로 흘러들게 할 계획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10-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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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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