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주년 3·1절, 그 날의 함성 다시 한 번!
만세운동 재현 … 일신여학교·동래고등학교·구포장터
친일문인의 민낯은? … 백산기념관 2월 27일∼4월 29일
- 내용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초량 일신여학교와 동래고등학교, 구포장터에서는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백산기념관에서는 친일문인들의 민낯을 고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초량동 일신여학교에서는 2월 28일 오전 10시부터 부산·경남지역 3·1운동의 효시가 됐던 일신여학교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일신여학교 학생들은 1919년 서울에서 3·1운동이 일어나자 3월 11일과 4월 8일에 부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다. 재현행사에는 동구 주민과 학생 등 2천500여 명이 참여해 만세운동, 거리행렬 등을 선보인다. 만세운동 재현극인 ‘양철 지붕 위의 청개구리’, 독립군과 일본군의 격전과 태극기 댄스 등의 플래쉬몹도 준비돼 있다.
동래고등학교에서는 3월 1일 오전 10시부터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한다. 부산 출신 독립운동가인 박차정 의사를 기리는 독립만세 퍼포먼스 후 동래고에서 충렬로까지 만세운동 재현 거리 행진을 펼친다. 동래시장 무대에서는 단막극 ‘삼월의 바람’, 독립선언서 낭독 등의 행사가 열린다. 동래구청 광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태극쿠기 만들기, 낡은 태극기 무료 교환, 부산항일학생운동 사진 전시 등을 한다.
1365자원봉사 포털(1365.go.kr)에 가입한 후 동래고 입구에서 확인증을 받아, 동래구청 태극기 교환부스에서 제출하면 자원봉사 시간 3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북구는 3월 24일 ‘제20회 구포장터 3·1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한다. 구포장터 3·1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9일 구포 지역 노동자, 농민, 상인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백산기념관에서는 2월 27일부터 4월 29일까지 ‘친일문인과 그들의 작품전’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가 열린다. 문학을 출세와 타협의 도구로 악용한 친일작가들의 민낯을 들어내고, 어떤 시대적 배경에서도 친일행위가 결코 합리화될 수 없는 이유를 생각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김동인, 주요한, 이광수, 유치진, 서정주, 모윤숙, 김동환, 김기창 등 대표 친일 작가 9명의 일제 부역 행적과 문학 활동에 관한 패널 25점을 전시한다. 백산기념관(051-600-4067)으로 문의.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사진은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재현 모습).
- 작성자
- 하나은
- 작성일자
- 2018-02-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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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1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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