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입지 선정, 일체 정치적 개입 안돼"
김해공항가덕이전시민추진단, 부산 배제 영남 4개 시·도지사 회동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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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사회가 다음달 정부의 신공항 최종 입지 발표를 앞두고 일체의 정치적 입김을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부산을 제외한 영남권 4개 시·도지사가 한 자리에 모여 부산 상공계의 가덕신공항 건설 기원행사 등을 `지역 갈등 조장 행위'로 폄하한 것에 대해서도 항의의 뜻을 밝혔다.
부산 상공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김해공항가덕이전시민추진단(상임공동대표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은 지난 18일 부산상의 2층 국제회의장에서 긴급운영위원회를 열고 "정부는 일체의 정치적 입김을 배제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용역을 마무리하고 당초대로 6월 내에 최종 입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라"고 촉구했다.김해공항가덕이전시민추진단은 최근 대구를 포함한 영남권 4개 시·도지사의 `밀양 회동'에 대해서도 강력한 항의의 뜻을 담은 성명서를 채택했다.
▲부산 지역사회가 정부의 신공항 최종 입지 발표를 앞두고 일체의 정치적 입김을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사진은 지난 23일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시회가 공동 주최한 `가덕신공항 건설 부산건설인 기원행사'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성명서는 "가덕신공항을 간절히 바라는 (부산)지역 상공계의 기원행사와 부산(시민)의 절절한 여망이 지난 17일 밀양에서 개최된 4개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지역 갈등을 조장해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폄하됐다"며 "지역 갈등 조장은 `대통령의 선물 보따리'를 운운한 대구지역에서부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오히려 왜곡하려는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공항은 김해공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공항이 지금의 김해공항의 한계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면, 국가균형발전과 국익은 고사하고 미래의 국가 자원을 또 한 번 낭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가 말하는 `국가균형발전' `관문공항' `미래 국익'에 부합되는 공항은 세계적 공항 건설 추세를 따르면 (해결)되는 것"이라며 "이미 세계적인 공항은 안전하고 소음문제가 없으며,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공항으로서 항만과 함께 발전하고 있는 추세"라고 적시했다.
김해공항가덕이전시민추진단은 이와 함께 "신공항 건설이 또다시 정치적 고려로 부산시민의 기대를 배반한다면, 360만 시민 총궐기대회를 비롯해 모든 투쟁수단을 동원해 부산시민의 의지를 관철시켜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05-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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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3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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