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부산 감천문화마을에 반했다
도시재생 모범사례·주민 참여 높게 평가
‘지속발전가능교육’ 공식 프로젝트 인증
- 내용
한국의 마추픽추 감천문화마을의 명성과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이 지난 3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주관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 인증을 받았다. 2011년부터 시행한 이 인증은 정부나 민간단체가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1년 이상 진행하는 프로젝트 중 현장심사 등을 거쳐 선발한다. 지금까지 통영 동피랑벽화마을, 연대동 에코아일랜드 등이 지속가능발전교육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19곳이 신청했고 최종 6곳이 선발됐다.
감천문화마을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주관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 인증을 받았다(사진은 감천문화마을 전경).감천문화마을은 '지역개발 및 거버넌스'를 주제로 주민과 자치단체가 협력해 마을을 살린 데 높은 점수를 얻어 19곳 중 최고점수를 받았다. 마을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벽화를 그리거나 예술품을 전시하는 등 문화를 접목시킨 점도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꼽혔다.
감천문화마을은 6·25전쟁 때 피란민들이 천마산 비탈을 따라 판자집을 지어 생긴 마을이다. 감천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 지역 예술인들과 마을주민들이 합심해 오래된 환경을 보수하고 다양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아름다운 감천항 전경과 옛 모습의 흔적들, 미로처럼 얽힌 골목길이 어우려져 지금은 연간 30여만 명이 방문하는 부산의 관광명소가 됐다.
이번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인증으로 감천문화마을은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민관 거버넌스 모범사례로 국제사회에 더욱 알려지게 됐다.
인증을 수여한 유네스코는 교육, 과학, 문화 등 지적 활동분야에서의 국제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세계평화와 인류 발전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난 1946년 설립된 유엔전문기구이다.
- 작성자
- 하나은
- 작성일자
- 2015-07-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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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8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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