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애향심 높이고 부산발전 기여 더 많이”
■목요학술회 신임회장 장익진 교수
- 내용
부산 인문학 열풍 디딤돌 놓았다 ‘자부’
시민 논단, 월간 ‘시민시대’ 발간 더 충실“목요학술회는 부산이 문화 불모지 오명을 벗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요즘 거세게 불고 있는 부산의 인문학 바람도 목요학술회가 디딤돌을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산 지식인들이 만든 학술회라는 명성과 자부심에 걸맞게 학술회를 이끌어나갈 생각입니다.”
지난달 22일 목요학술회 제19대 회장에 취임한 장익진(58·사진)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목요학술회가 시민의 애향심을 높이고, 학술회 활동이 궁극적으로 부산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훌륭한 선배 분들이 많은 가운데 자신이 회장으로 추대된 것은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젊은 회원을 많이 받아들여 학술회가 부산발전에 더 기여하는 소명을 맡긴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부산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학술단체로 우뚝 선 목요학술회 회장은 전직 회장들의 추대방식으로 결정된다. 장 회장의 경우에도 전임 회장 8명이 지혜와 경험을 모아 심사숙고 끝에 추대했다. 현재 회원은 모두 97명. 기존 회원 추천을 받아 이사회를 통과해야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회원 대부분은 50대 이상의 대학교수, 의사, 기업인, 변호사, 시민사회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거쳐 간 회원까지 더하면 300여명에 이른다.
목요학술회가 부산지역 사회 발전에 미친 영향력과 공은 대단하다. 1979년 9월 부산지역 지식인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단체가 바로 목요학술회다. 학술회 창립과 함께 문화 불모지 부산의 오명을 벗어던지기 위해 개최한 목요시민논단은 576회(3월말 현재)를 넘어서고 있으며, 월간지 `시민시대'도 1980년 창간 이후 30년 넘게 이어지며 부산의 지식, 문화, 시민운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향토서점 영광도서와 펼치고 있는 독서토론회도 시민의 독서문화 향상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부산 관련 각종 심포지엄 개최, 독서 감상문 공모, 목요시사랑 모임, 부산문화대학 개설 등을 통해 시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학술적인 가치 발견에도 힘을 더하고 있다.
장 회장은 "그동안 학술회와 함께 해온 선·후배, 동료 회원들의 노력에 부끄럽지 않도록 부산다운 문화를 만들고, 부산다운 문화가 시민의 애향심을 높이며 부산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그 동안의 학술회 활동이 부산문화의 토양을 넓히고 다진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시민과 함께 부산문화의 자부심을 알리는 활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 콘텐츠
- 부산 신교통문화운동 시민이 만든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3-04-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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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7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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