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 푸는 세상 / 齊東野語(제동야어)
시마네현 같은 변방에 떠도는 말 … 황당무계하다는 뜻
- 내용
- 글쓴이 : 하영삼 경성대 교수 집요하게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더니 이제는 식민 지배를 근대화를 위한 해방운동이라 선전하고 나선 일본주장은 그야말로 할 말을 잊게 한다. 齊(가지런할 제)는 갑골문에서 보리 이삭이 `나란히' 자란 모습인데, 금문(金文)에서 땅을 뜻하는 가로획이 더해져 지금 모습이 되었다. 이로부터 가지런하다는 뜻이 나왔고, 이후 곡식을 대상으로 지내는 `공동의 제사'를, 다시 나라 이름까지 뜻하게 되었다. 그러자 `제사'는 示(제사 시)를 더한 齋(재계할 재)로 따로 표현했다. 野(들 야)는 원래 (야)로써 숲(林·림)이 무성하게 자란 땅(土·토), 즉 郊外(교외)를 말했다. 이후 금문에 들면서 소리부인 予(나 여)가 더해졌고, 진시황 때에 이르러 林 대신 田(밭 전)이 들어가 지금의 野가 되었는데, 그것은 교외지역이 숲에서 농지로 개간되었음을 반영한다. 그래서 `齊東'은 齊나라의 동쪽, 즉 먼 변방을 말한다. 이 말은 `맹자'에 나오는데, 그 당시의 정치 중심이 지금의 서안과 낙양 지역이었기에, 제나라는 그로부터 가장 동쪽에 떨어진 변방의 상징이었다. `野語'는 교외에 떠도는 말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齊東野語란 저 멀리 떨어진 제나라의 동쪽, 그것도 성밖의 벌판에서나 떠돌아다님직한 말로, 전혀 근거가 없고 믿을 수 없는 황당무계한 말을 말한다. 인류의 공존을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지금, 이웃과의 화해를 부정하고 자기반성을 상실한 일본의 모습은 주변국들을 안타깝게 만든다. 지금이라도 진정으로 과거를 반성하는 것만이 참된 이웃으로 가는 길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03-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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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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