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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505호 경제

해수담수화시설 활용 ‘동부산 산단’ 공업용수 공급

공급 단가 1t당 800원 ‘저렴’... 입주 기업 부담 완화

내용

부산시는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을 활용해 인근 동부산 산업단지에 공업용수를 저렴하게 공급한다. 동부산 산단에 잇따라 입주하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기업이 비싼 생활용수 대신 값싼 공업용수를 사용할 수 있게 돼 경영 부담을 한층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지난 4월 2일 동부산 산업단지의 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안정적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해수담수화시설과 하수 재이용시스템 활용을 골자로 하는 ‘동부산 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기장과 일광 등 동부산 산단 인근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해 해수담수화시설에서 여과 과정을 거쳐 공업용수를 생산‧공급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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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해수담수화시설.


동부산 산단에는 공업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입주기업들이 1t당 2천410원의 비싼 요금으로 생활용수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공업용수가 공급되는 서부산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은 1t당 1천140원, 1천원 이상 저렴한 요금으로 물을 사용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동부산 산단 기업들의 비싼 생활용수 사용에 따른 애로를 파악해 저렴한 공업용수 공급 방안 마련에 즉각 착수했다.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결과 기장‧일광 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수를 가동 중단 상태인 해수담수화시설에서 여과해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방식이 사업비 부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최적의 방안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사업비 799억원을 투입해 송수관 24㎞를 설치하고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의 핵심인 역삼투시설을 개‧보수해 하루 3만6천t의 공업용수를 동부산 산단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동부산 산단에는 2030년 634개 업체가 입주, 하루 3만6천t의 공업용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산 산단의 공업용수 단가는 1t당 800원대가 될 전망이며, 연간 212억원의 입주기업 부담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동부산 산단의 저렴한 공업용수 공급은 물 사용량이 많은 이차전지와 반도체 기업 등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신규 기업 투자유치에도 큰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이 사업을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해 2030년 공업용수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비 확보와 민간사업자 선정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대한 빨리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장 해수담수화시설 가운데 일부 시설은 물산업 연구개발(R&D)과 기술 검증 실증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담수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실증과 인‧검증, 해수담수화 기술 고도화, 농축수 자원화, 염도차 발전, 수소 생산 등 첨단 물산업 분야 실증과 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은 동부산 산단에 안정적으로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수자원을 순환 이용하는 큰 걸음이자 오랜 기간 유휴상태인 해수담수화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부산을 국내 최고 수준의 물 순환 선도도시로 변모시키고 글로벌 물산업 허브 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25-05-0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50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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