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건축경기 상승세 뚜렷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주택허가 건수 425% 늘어
사직·구서주공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재건축
- 내용
- 전국적인 주택건설경기의 호조에 힘입어 올 1/4분기 중 부산지역 주택건축 허가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2002 1/4분기 주택건설 사업승인 및 건축허가실적’에 따르면 올 1/4분기 동안 부산지역에는 모두 1만6천600여 가구가 사업계획 승인과 함께 건축허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164가구보다 무려 425.4% 급증한 수치이며, 전국의 증가율 139.3%(올 1/4분기 14만1천318가구, 지난해 1/4분기 5만9천62가구)를 훨씬 웃돌아 부산지역 건축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1/4분기 중 부산지역 주택건축 허가 규모는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시·도의 전체 주택 물량 5만6천822가구의 29.2%를 차지했으며, 경남과 대구가 각각 12%와 9%로 그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지난 1월 5천937가구, 2월 4천676가구, 3월 6천10가구가 건축허가를 받아 건축허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용면적은 18~25.7평 이하가 6천457가구, 12평 이하 4천635가구, 40.8평이 2천789가구, 13~16평이 2천433가구, 40평 이상이 309가구로 집계돼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적은 규모의 오피스텔과 원룸 건축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9천452가구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다세대주택 6천548가구, 단독주택 404가구, 연립주택 219가구 등의 순으로 100% 민간업체가 사업 주체로 참여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은올해들어 사직·구서·화명주공 등의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비롯해 오는 7월부터 건축심의 기능이 대폭 강화되는 것이 주원인” 이라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건설 실적이 대폭적인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어 부산지역 전세가와 주택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2-05-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011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