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그래도 전통시장이 싸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설 제수용품 물가 조사 … 4인 가족 기준 25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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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제수용품 구입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9만원 가량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올해 설 차례상 구입비용은 4인 가족 기준 25만3천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9개 지역, 45개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 관련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25만3천원, 대형유통업체 34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비해 가격이 하락한 품목 수는 전통시장 13개, 대형유통업체 17개로 대체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 배추, 부세는 가격이 하락한 반면, 사과는 일시적 수요 증가로 소폭 상승했다. 계란은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전년에 비해 가격이 크게 오른 품목은 쇠고기, 배추, 무, 계란 등이다.
설 차례상 준비는 품목에 따라 구입처를 다르게 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배·도라지·부세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5만2천622원 더 저렴하고, 쌀·배추·무·계란·사과는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2천316원 더 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T가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중인 선물세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쇠고기(한우갈비1+, 1, 3㎏)는 23만1천원, 사과(5㎏, 16과) 4만6천원, 배(7.5㎏ 13과) 4만8천원, 곶감(1.5㎏ 40개) 5만8천원 등으로 조사됐다. 쇠고기는 전년과 비교해 8.5%, 사과는 7%가량 가격이 올랐다.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성수품의 구매가 집중되는 설 전 2주간(13~26일) 10대 품목의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배추·무는 유통단계를 간소화해 주요 전통시장, 대형마트 위주로 직공급 및 할인판매를 추진한다. 계란은 21~26일 비축물량, 민간수입물량 등을 늘려 가격 안정을 유도할 예정이다. 품목별 상세 정보 및 관련 자료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설 차례상 구입비용은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에서 구입했을 때 25만3천원 가량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은 해운대 반여농산물 시장에서 과일을 고르고 있는 시민들 모습).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7-01-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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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6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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