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포시장 '참기름'· 영도봉래시장 '어묵' 인기
반송큰시장 김치·개금골목시장 반찬 떡 … 부산 전통시장 특화상품 개발, 매출 쑥쑥
- 내용
참기름을 짜는 고소한 향기로 가득한 덕포시장은 최근 '참기름 시장'이란 브랜드화에 성공했다. 덕포시장 참기름 브랜드인 '진유당'이 전통시장 최초로 시장에서 생산한 참기름으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HACCP' 인증을 받았다. 부산은 물론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부산의 전통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시장을 대표하는 상품을 개발해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곳도 있다. 지난해 부산중소기업청이 진행한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에 참가한 영도봉래시장, 반송큰시장, 덕포시장, 개금골목시장이 그 주인공이다.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은 도심이나 주택단지에 자리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시장 1곳 당 1개의 특화 상품을 개발해 자생력을 갖춘 시장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묵 제품을 특화한 영도구 영도봉래시장은 1년 만에 '어묵 거리'로 거듭났다. 부산 어묵을 대표하는 '삼진어묵'이 처음 문을 연 곳인 영도봉래시장은 어묵 거리를 조성하고 거리에 창업형 어묵 점포를 운영하며 어묵 관련 먹거리를 다양화해 손님이 붐비는 시장으로 바뀌었다.
김치를 테마로 내세운 해운대구 반송큰시장은 '김치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치 거리·김치 공장·체험형 박물관을 운영하고, 지난 6월에는 김치축제도 개최했다. 반송큰시장은 올해 안에 협동조합 설립과 HACCP 인증을 받아 대표 김치 시장이라는 위상을 더욱 다질 계획이다.
부산진구 개금골목시장은 맛있는 반찬과 떡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금실이 좋아지는 맛의 비법' 프로젝트를 진행, 가게별로 맞춤형 요리와 메뉴를 개발하고, 핵가족을 위해 반찬을 소량으로 포장판매해 호평을 얻고 있다.
김진형 부산중소기업청장은 "경기 침체와 대형마트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 전통시장이 시장별 특성화된 상품 개발로 '다시 찾게 되는 색다른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라며 "전통시장의 특색있는 제품 개발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 전통시장이 참기름·어묵·김치 같은 특화상품을 개발해 매출을 높이고 있다(사진은 영도봉래시장 내 삼진어묵이 운영하는 어묵박물관에서 어묵을 고르고 있는 모습).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6-08-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742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