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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09호 경제

“부산-칭다오 경제·문화협력 시너지 효과 클 것”

인터뷰-정성용 칭다오공상센터 수석대표

내용

"부산과 칭다오는 닮은 점이 많습니다.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룬 점, 항구도시,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등. 두 도시가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가 어마어마할 겁니다."

지난 8월 취임한 정성용 칭다오공상센터 수석대표<사진>는 부산과 칭다오가 긴밀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산둥성 출신인 그는 통역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한국말이 유창했다. 1991년 12월 부산에 처음 온 이후, 꾸준히 부산과 칭다오를 오가며 두 도시의 기업 간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어실력과 문화에 대한 이해, 경험을 인정받아 수석대표 직을 맡게 됐다.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53층에 자리한 칭다오공상센터는 부산에 진출하고자 하는 칭다오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서비스와 해외자본 투자유치, 정보컨설팅, 판로개척 지원 등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는 부산기업들이 칭다오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칭다오는 경제면에서 발전 속도가 범상치 않습니다. GDP 기준으로 1994년 20위 밖에서, 현재 12위로 껑충 올랐습니다.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시장으로서 아주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실제로 부산기업들의 산둥성 진출은 활발하다. 현재 칭다오에 진출한 부산기업은 100여개. 거기에 부산의 맛집 프랜차이즈 15개사도 내년 4월 칭다오 인근의 웨이팡시 태화백화점 푸드코드에 입점할 계획이다.

칭다오시 역시 부산을 중요한 경제교류 거점으로 삼고 있다. 자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공상센터를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부산에 설치 한 것이 그 증거다. 칭다오는 왜 부산을 주목했을까?

"칭다오 기업들에게도 부산은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한국 제2의 도시로 경제·금융도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리·기후가 비슷한 점도 기업들이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항구도시로 물류 흐름이 좋은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부산을 좋아한다. 1991년부터 부산과 칭다오를 오간 탓에 부산의 극적인 변화를 눈으로 확인했다. "부산은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빠른 속도로 발전했습니다. 그런 역동성과 저력에 감탄했습니다."

정 대표는 부산을 중심으로 한국의 각 도시들과의 연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칭다오 기업이 부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 아니라, 부산의 기업들이 칭다오로 진출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칭다오공상센터 부산대표처 설립을 계기로 부산과 칭다오 두 도시의 경제교류가 확대되고, 문화·관광 등 모든 면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시도 칭다오에 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 도시가 경제·금융 분야 뿐 아니라 모든 방면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겁니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15-12-2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0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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