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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05호 경제

게임마니아 210,000명 축제 즐겼다

지스타 2015 결산

내용

"메이플스토리 신작이다!", "서든어택2!! 저건 꼭 해봐야지."

지난 14일 해운대 벡스코는 게임의 천국이었다. 벡스코 앞 주차장은 지스타 입장권을 사기 위한 게임마니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전시관은 게임 체험을 위해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게임마니아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넥슨·4:33(네시삼십삼분) 등이 선보이는 화제의 신작게임을 체험해보기 위해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지만 게임마니아들은 시간투자를 망설이지 않았다. 넥슨이 준비한 수십대의 테블릿PC는 유저들의 손길이 끊어지지 않았다.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사진은 신작게임을 하고 있는 관람객들 모습).

한 고3 학생은 "기대하던 신작들을 한발 앞서 체험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즐겁다. 비록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만 기다리면서 다른 참가자들이나 코스프레 같은 다양한 볼거리를 볼 수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2~15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5'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35개국 633개 기업이 2천636부스를 차렸다. 부스 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21만여명. 관람객 수도 지난해보다 3.6% 이상 늘어 기록을 새로 썼다. BTB(기업 대 기업 전시)관은 유료 바이어 1천781명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전시장을 찾은 국내외 바이어들은 지스타 BTB관을 아시아 최고의 게임비즈니스 공간으로 꼽았다.

가상현실 게임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중소게임개발사와 스타트업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마련한 '게임투자마켓'에는 15개 투자사와 28개 개발사가 참가해 이틀간 모두 120여건의 투자상담을 진행했다. 게임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을 위해 마련된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도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13일 열린 채용박람회는 22개사가 참가했다. 행사장에는 구직자 1천535명이 몰려 취업상담, 면접 등을 받았다.

지스타2015는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맞았다. 넥슨·라이엇게임즈·엔씨소프트는 최고의 프로게임마니아를 뽑는 e-스포츠행사를 열었다. 넥슨은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 온라인3 페스티벌을 열고,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LOL)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했다. 엔씨소프트도 무협액션 RPG '블레이드앤소울' 월드 챔피언십을 열었다. 각 경기장에는 전국의 e-스포츠팬들이 몰려 자리를 가득 메웠다.

게임과 뮤지컬을 접목한 공연도 화제를 모았다.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을 소재로 한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 공연이 13일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1시간 동안 펼쳐졌다. 이날 공연에는 3천여명의 관람객과 북미·유럽·중국·일본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가상현실(VR) 게임도 올 지스타의 인기 종목. 전시장 곳곳에서 전자고글을 쓰고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소니)는 콘솔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에 대응하는 가상현실장치 '플레이스테이션VR'을 선보였다. 이용자들이 이를 착용하면 게임 속 화면을 마치 현실처럼 360도 시점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장치다.

한 관람객은 "10분 정도 게임을 플레이 해보니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시선이 돌아가 진짜 게임 속에 들어간 것처럼 실감났다"고 말했다.

소니뿐 아니라 그래픽카드 전문기업인 '엔비디아'와 국내 게임기업 넥슨도 가상현실을 응용한 게임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최관호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지스타가 부산으로 옮겨온 이후 규모·내실 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한 것은 관계자들과 부산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이다"며 "앞으로도 부산과 함께 지스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광역시는 내년 행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 지스타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게임산업이 부산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는 내년에도 부산에서 개최된다.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15-11-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0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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