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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54호 경제

먹거리·즐길거리 풍성…국내외 관광객 인기몰이

평일 3천·주말 7천명 찾는 국내 유일 야시장
전국서 벤치마킹…원도심 상권까지 확 살아나

내용

지난해 10월29일 문 연 부평깡통야시장이 개장 1년 만에 하루 평균 3천여명, 주말에는 7천여명이 찾는 전국구 명물로 부상했다(사진은 국내외 관광객들로 붐비는 부평깡통야시장 모습).

개장 1년 부평깡통야시장
지난 8일 밤 부평깡통야시장. 시장 내 먹거리 매대 주변으로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었다. 20여분이 넘는 기다림에도 사람들은 마냥 즐거운 표정이었다.
어묵, 단팥죽, 유부전골 등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와 필리핀식 롤 안에 바나나를 넣어 튀긴 '바나나 룸피아', 닭과 새우가 들어간 인도네시아 볶음국수 '미고랭', 중국식 찐만두 '소룡포', 양고기와 야채를 밀전병으로 말아 만든 러시아의 '쉬쉬케밥' 등 세계 각국의 이색 음식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시장은 미어터지기 일보직전이었다. 기존의 부평시장 음식점들도 덩달아 손님으로 북적였다.

개장 1년, 상인들 매출 쑥쑥
지난해 10월29일 문을 연 부평깡통야시장이 개장 1년 만에 하루 평균 3천여명, 주말에는 7천여명 이상의 고객이 찾는 전국구 명물로 부상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크루즈관광객 900여명이 한꺼번에 다녀갈 정도로 국제적인 명소가 됐다.
야시장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그동안은 해운대와 서면을 주로 찾았는데 야시장에 와 보니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고 세계 각국의 맛 난 음식도 먹을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면서 "밤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부산을 더 자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야시장이 큰 성공을 거두자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도 잇따른다. 전주 남부 한옥마을 야시장과 경남 창원, 강원도 춘천, 울산, 제주 등지에서도 부평깡통야시장을 본뜬 야시장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상인들의 매출은 크게 뛰었다. 관광객이 몰리는 인기 매대는 하루 매출이 90만원을 넘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권리금이 3배 이상 올랐고, 지가가 20∼30%나 뛰었지만 시장 내 빈 점포는 자취를 감췄다. 야시장은 광안대교, 황령산 봉수대, 마린시티와 더불어 부산의 필수 야간 관광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낮엔 영도대교 밤엔 야시장
부평깡통야시장이 전국구 명물로 떠오르자 원도심 상권도 살아났다. 낮에는 영도대교가 다리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러, 밤엔 야시장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주변 상가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광복로 일대와 자갈치·국제시장, 남포·광복로 지하상가, 남포동 건어물도매시장,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이 일대 상인들은 손님이 30% 이상 늘었다며 얼굴에 웃음꽃을 피운다. 1998년 부산시청 이전 이후 긴 침체기에 빠졌던 부산 중구 원도심의 한산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야시장 활성화에는 부산시도 한 몫을 했다. 매대에서 구입한 음식을 편하게 먹고 쉴 수 있는 '야시장 카페'를 마련하고 4억원을 들여 야간 경관조명을 새롭게 정비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시장 내 입구와 사거리에서 하루 두 차례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마술과 음악 등 문화공연을 펼쳐 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부평깡통야시장이 개장 1년 만에 전국구 명물로 부상했다. 부산을 넘어 전국 최고의 명품 전통시장으로 하루가 다르게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4-11-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5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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