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업체, 부산 기여도 ‘뒷걸음질’
부산시, ‘2013년 지역기여도’ 조사결과 발표
지역업체 입점·납품·상설매장·지방세 대부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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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진출한 대형유통기업의 부산발전 기여도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광역시는 롯데·신세계·현대·NC 등 백화점 4곳과 대형마트 7곳(탑마트·메가마트·농협하나로클럽·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코스트코), 기업형 슈퍼마켓 2곳(GS슈퍼·롯데슈퍼) 등 총 13개 대형유통기업의 135개 점포를 대상으로 ‘2013년도 지역 기여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대형유통기업의 부산지역 기여도는 인력고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목에서 전년도(2012년) 조사 때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력고용도 2012년 2만5천420명에서 2013년 2만6천12명으로 592명(2.1%) 증가에 그쳤다. 지역업체 납품(입점) 비율과 금액, 지역상품 기획전 참여율, 공익사업 참여 횟수 등 대부분의 조사 항목에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지역업체 입점·납품업체 비율은 2013년 17.6%로 2012년(20.3%)보다 2.7%포인트 감소했다. 납품액 비율도 2012년 15.4%에서 지난해는 13.7%에 그쳐 1.7%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유통업체의 지역상품 상설매장 설치 규모와 참여업체 수도 감소했다. 조사결과, 지난해는 2개 업체, 3천448㎡로 2012년 6개 업체, 6천703㎡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이밖에 지역상품 기획전 개최 수와 참여 업체도 2012년 연 808회, 417개 업체가 참여했으나 지난해는 연 493회, 357개 업체가 참가하는데 그쳤다. 지방세 납세 실적은 지난해 13개 업체, 251억원으로 2012년 324억원보다 77억원이 줄었고, 공익사업 참여 횟수도 2012년 1천762회에서 지난해는 1천580회로 182회나 대폭 감소했다.
다만, 부산이 본사인 탑마트(서원유통)는 지역업체 납품, 지역인력 고용, 지역은행 이용 등 조사항목 대부분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농협하나로클럽은 전년대비 지역업체 납품 증가에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4-09-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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