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업 10곳 중 6곳 … 직원 수시채용
채용분야, 사무관리 > 생산기능 > 영업·마케팅직 순
채용박람회·취업 포털·기업 홈페이지 관심 가져야
인성 최우선, 전공·외국어 > 업무지식 > 근속가능 여부
- 내용
- ■국내 A그룹 채용공고
응시자격에 대한 학력 제한 없음. 해외여행 결격사유·병역기피 사실 없어야 함. 서류심사에서 회사가 필요로 하는 지원자 검토. 직무적성검사·면접·건강검진 실시.
■독일 B사, 자재구매 담당자 채용공고
고급 Excel(엑셀) 활용능력, 자재소요량 계획(MRP) 관련 지식, 문제 분석·해결 능력 등 필요. SAP와 같은 전사적 자원관리(ERP) 프로그램에 대한 지식이 도움 됨.
부산상공회의소가 부산기업의 채용형태를 조사한 결과 수시채용이 59%로 가장 많았다(사진은 채용박람회 모습).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발표한 '한·미·일·독 기업의 채용시스템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독일기업은 인력이 필요할 때마다 충원하는 수시채용이 일반적"이라며 "외국기업은 채용공고 때 입사 후 맡게 될 업무와 업무수행에 필요한 자격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이에 부합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무능력에 대한 심층면접을 실시해 직원을 뽑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기공채·외국, 수시채용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에만 있는 정기공채는 고도성장기에 적합한 채용방법"이라며 "초일류기업과의 경쟁이 중요해진 오늘날,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독일처럼 직무능력중심의 수시채용 방식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기업의 수시채용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부산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상·하반기로 나눠 열리는 정기채용보다 채용박람회, 취업 포털, 기업 홈페이지를 활용한 수시채용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가 부산지역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500대 기업 채용계획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9.0%가 수시채용 형태로 직원을 선발한다고 답했다. '상반기 채용 집중'이라고 답한 업체는 35.0%, '하반기'는 6.0%에 그쳤다. 주 채용분야는 사무관리직이 43.1%로 가장 많았고, 생산기능직(22.7%), 영업·마케팅직(14.4%), 전문기술직(12.2%), 연구개발직(7.7%) 등의 순이었다.
채용형태별로는 대졸이상 신규직원 비중이 28.9%로 가장 높았다. 경력직(28.6%), 고졸이하 신규직원(21.3%), 전문대졸 신규직원(15.0%), 인턴 및 계약직(6.2%) 순으로 나타났다.
대졸 이상 신규직 비중 높아
채용 때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기본인성(성실성·창의성·팀워크 등·31.9%)'이었다. 이어 '전공·외국어 능력(24.5%)', '업무관련 지식(23.6%)', '근속가능 여부(15.3%)', '용모·이미지(2.8%)' 등의 순이었다. 부산기업은 '스펙'보다 '인성'에 중점을 두고 인력을 채용하는 경향이 높은 것이다.
신규인력 채용 때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인재 부족'(51.4%), '처우 문제(20.0%)', '회사 소재지(13.1%)', '부산기업에 대한 낮은 인지도(11.0%)', '구인 홍보 어려움(4.5%)' 등의 순으로 꼽았다.
신규채용 사유는 응답업체의 62.1%가 결원충원이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우수인재 확보(16.6%), 신규투자증가(11.0%), 신규수주 및 생산량 증가(9.0%), 기타(1.4%) 등의 순이었다.
부산기업은 일자리 창출 활성화 방안으로 '고용보조금 지원 다양화'(64.6%)를 제시했다. '인지도 향상 통한 구직자 지원 유도(19.5%)',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등 정부 사업 확대' 및 '산학협력 통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각각 17.0%), '고용우수기업 금융우대 서비스(14.1%)' 등의 순이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3-05-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579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