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에 인공 달 떴네, 달 속으로 걸어가면 부산 한눈에
건축가 양덕복 '내 곁의 부산을 내 곁의 공간을' 전
다음 달 2일까지 시청 로비
- 내용
- 부산의 건축가 금상건축기획(K.S.A) 양덕복(52) 대표가 부산명소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내 곁의 부산을 내 곁의 공간을' 전이 부산시청 1층 로비에서 다음 달 2일까지 열립니다.(사진은 작품 '시민공원').
부산시민공원 상공에 거대한 인공 달이 떴습니다. 달은 웅장하고 화려합니다. 달을 떠받치고 있는 거대한 4개의 기둥을 걸어올라 달 속으로 들어가면 부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분명 부산을 대표하는 새 명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작품 해운대. '섬+자연+인간'을 주제로 한 이 작품은 해운대해수욕장에 오륙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거대한 바위 구조물이 들어서 있다.해운대해수욕장엔 오륙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거대한 바위 구조물이 들어섰습니다. 해운대와 오륙도의 만남이라니! 불꽃축제의 명당 광안리해수욕장엔 광안대교를 마주 보며 해변을 따라 산책로가 길게 언덕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시민은 평소에는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하고 불꽃축제가 열리면 산책로에서 편안하게 불꽃축제를 감상합니다.
용두산공원은 마치 실제 용이 하늘로 승천을 하는듯하고 시민은 용의 품속을 거닐고 있습니다. 철새들의 낙원 하단과 을숙도를 잇는 다리 위로는 구름 모양의 새집에 새들이 둥지를 틀고 시민은 새집 아래를 거닐며 새와 친구가 됩니다. 자연과 인간의 진정한 공존입니다.
부산의 건축가 양덕복(52) 금상건축기획(K.S.A) 대표가 '내 곁의 부산을 내 곁의 공간을' 주제로 부산시청 1층 로비에서 열고 있는 건축전 풍경입니다. 이 건축전은 애초 지난 15~21일 시청 2층 3전시실에서 열렸습니다. 이제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부산 명소를 새롭게 그린 건축전이라는 평가 속에 시민의 반응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장소를 시청 로비로 옮겨 연장 전시에 들어간 것입니다.
양덕복이 주목한 부산의 도시 공간은 △해운대 △영화의 전당 △광안리 △부산시민공원 △사직종합운동장 △구포역·구포시장 △사상 △북항 △을숙도 △용두산 등입니다. 해운대는 '섬+자연+인간'을 주제로 오륙도를 닮은 거대한 바위 형태의 차양을 씌웠습니다. 영화의 전당은 영화인들만의 무대에서 부산시민 누구나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마당으로 무대를 넓혔습니다.
작품 '영화의 전당' 전당.작품 '광안리'.구포역·구포시장.북항·산복도로.사상.사직종합운동장.용두산.
을숙도.그는 "시민과 멀리 떨어진 부산의 공간, 시민 접근이 어려운 부산의 주요명소를 시민 품으로 되돌려보자는 생각에서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산 주요 공간들의 미래가 갇힌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제까지 와는 다른 접근법으로 부산을 바라봤다"고 덧붙였습니다.
시민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양덕복 건축가(사진 중간).전시회를 본 시민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생각하지 못한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다", "부산의 스토리가 살아 숨 쉬는 것 같다"에서부터 "너무 터무니없고 황당하기까지 하다." 등등.
부산시민의 감상평은 제각각이었지만 한 가지 너무도 분명한 사실은 이런 부산 모습이 현실로 다가왔으면 하는 반응이었습니다.
이제껏 상상하지 못한 부산 모습이 궁금하다면 부산시청 로비로. 전시는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집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2-10-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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