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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14호 경제

실력으로 승부하는 당당한 ‘고졸’

바다TV - 부산은행 새내기행원 김민지 씨

내용

“다른 친구들처럼 캠퍼스의 낭만을 느끼고 싶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대학진학을 앞둔 친구들이 저를 굉장히 부러워합니다.”

말솜씨 또한 야무진 김민지 씨. 고졸로서 부산은행 신입행원 자리를 꿰찬 당당한 신입사원이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무려 16년 만에 고졸사원 10명을 채용했다. 평균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민지 씨도 그 중 한 명.

고졸로서 부산은행 신입행원 자리를 꿰찬 당당한 신입사원 김민지 씨.

부산은행 16년 만에 고졸 신입사원 채용

사실 민지 씨도 멋진 여대생이 되는 꿈을 꿨다. 하지만 넉넉하지 못한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졸업장을 포기하고 취업을 목표로 상업고등학교 진학을 선택했던 것. 아쉬움이 많았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먼저 꿈을 향해 도전해 힘찬 첫 발을 내디딘 자신의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제가 다녔던 부산진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는 기업 경영, 회계 등 은행실무에 도움이 되는 공부를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선배님들의 멘토링 수업도 있어서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경험담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이처럼 대학졸업장 대신 현장 위주의 실무능력을 갖추고 입사한 고졸사원들에 대해 부산은행도 대만족하는 분위기다.

“당초에는 고졸 학생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대졸 사원에 비해 업무 역량은 물론이고 인성적인 면도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는 걸 지금 확인하고 있습니다. 각 영업점에서 아주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이주헌 대리/부산은행 인사부)

“고졸사원, 능력·열정 모든 면에서 뒤지지 않아”

뿐만 아니라 지점현장에서 함께 근무하는 대졸 출신 선배들도 나이는 어리지만 당찬 후배가 들어온 것이 든든하다는 반응이다.

“상업고등학교 출신이라서 그런지 금융지식이나 경제관념 등 은행 업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이 잘 돼 있어서 업무 적응이 매우 빠르고 뛰어납니다. 무엇보다 매우 적극적이어서 고객을 먼저 접대하는 마인드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배정민 계장/부산은행 시청점)

이처럼 고졸행원 채용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지자 부산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특성화고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BS희망인턴사원’을 모집했다. 모두 32명, 이들은 현재 부산은행 각 영업점에서 직장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현장근무를 성실히 수행하면 정식사원 채용 때 각종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대졸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금융권과 공공기관에 반가운 고졸채용바람이 불고 있다. 학력보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이들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작성자
박영희
작성일자
2012-02-2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1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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