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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경제

2013년엔 2000만TEU 달성한다

[기자 블로그]2011년 12월 12일 부산시 정책회의 스케치

내용

연말은 연말인가 봅니다. 늘 긴장감이 가득하던 부산시 간부회의도 오늘은 연말 분위기가 묻어납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금년도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올 해는 국제회의도 어느 해보다 많았고 축제도 많았는데, 모두들 잘 치러냈습니다. 다들 수고 많았습니다.”라는 격려로 간부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7일 부산 신항에서는 아주 특별하고 뜻 깊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부산항이 개항 이래 처음으로 연간 컨테이너 처리 1500만TEU 시대를 열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연 것이지요. 연간 1500만TEU 돌파는 세계에서 부산이 다섯 번째로 세운 기록이랍니다. 지난주부터 언론들은 ‘세계적 슈퍼 항만으로 우뚝 선 부산항’ 같은 제목의 기사를 줄줄이 쏟아내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부산신항에서는 연간 컨테이너 처리 1500만TEU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세계에서 다섯번째 기록이다.

해양농수산국은 오늘 정책회의에서 이러한 성과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그 원인을 분석해서 제시했군요.

먼저 환적화물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최근 중국의 여러 항만들이 짙은 안개로 폐쇄되는 일이 잦아지자, 부산항이 환적항만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와 관련해서 허남식 시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국 쪽으로서는 안 된 일이지만, 우리에게는 호재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기회를 잘 살려서 환적화물을 계속 늘릴 수 있도록 전략을 마련해보세요.”

브라질, 칠레, 러시아, 인도와 같은 신흥국가들과의 교역 물동량이 증가한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는 군요. 일본 주요항만(도쿄, 오사카, 니가타 등)과의 교역량 증가, 국토해양부, 부산항만공사 등과 연계한 포트 세일즈도 물동량 분석의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또 하나, 큰 원인은 부산신항에 컨테이너 전용 선석을 추가로 건설함에 따라 물동량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지요. 해양항만국은 오는 2013년쯤, 연간물동량 2000만TEU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부산항, 그야말로 화이링~입니다.

시청 온도 18도… 후덜덜덜

“내복을 입어보시면 어떨까요? 무릎담요는 어떻습니까?” 이건 효자가 어머니께 하는 말이 아닙니다. 행정자치국이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부산시 직원들에게 권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권하는 내용을 자세히 보니, 이렇게 다정한 것만은 아닙니다.

숙달된 조교의 멘트로 그 내용, 함 들어 보실랍니까?

“일단 실내 온도는 18도로만 유지하겠습니다이~ 춥다고 개인 전열기 같은 거 쓰다가 들키면 바~로1차 경고 들어갑니다이~ 한 번 봐줬는데 또 걸릴까 싶어서 쓰다가 또 걸렸다, 그럼 바로 물품 수거에 명단공개까지 쑤~욱 들어갑니다이~ 물건 뺏기고 망신살 뻗치는 일 하지마십쇼이~ 저녁에 할 일 없이 시청에 남아 있는 거, 된다? 안된다? 물론 안 됩니다이~ 수요일은 부산시가 정한 가정의 날인 거 모르는 분 있슈미까? 수요일은 각별히 칼 퇴근을 명!! 합니다이~”

그렇습니다. 블랙아웃 직전까지 갔던 지난 여름을 생각하면 에너지 절약문제를 남의 집 불구경하듯 해서는 안 되겠네요. 부산시청사 내부 조명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조명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전체의 20%를, 2015년까지 100%를 LED 조명으로 교체한다고 합니다. 하아~~ 올 겨울 에너지 걱정 없이 모두 따뜻하게 날 수 있기를, 우중충한 하늘에 대고 빌어봅니다.

민간지원? ‘잡은 물고기’부터 잘 돌봐야

오늘 회의에서 경제산업본부는 2011년도 부산시 선도기업 96개사를 최종 선정하고, 이들 기업이 참여하는 ‘부산시 선도기업 채용설명회'를 12일, 13일 양일간 벡스코에서 개최한다는 소식을 알려 왔습니다. 선도기업이란 첨단기술과 꾸준한 시장개척으로 지역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입니다. 부산시가 도장 꽝! 찍어 인증한 기업이지요.

허남식 시장은 이 소식을 듣고 ‘선도기업’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시가 선도기업이나 향토기업을 선정하는 것은 참 좋은 제도입니다. 그러나 이런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기업이 자부심을 갖도록 지원도 해주고 혜택도 주어야만 합니다. 선도기업이라고 정해놓고 이름만 걸어놔서는 안 된다는 얘깁니다. 특혜를 줘서는 안 되겠지만, 늘 부각시켜주고 명예롭게 여길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만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정책회의에서는 민간지원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이 나왔군요. 허 시장은 ‘민간 지원’과 관련,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우리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유치한 기관이라면 평소 어려움은 없는지 뭘 좀 도와주면 되겠는지 계속 의논도 하고 살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어떤 걱정이 있는지, 내년에 준공하는 국립해양박물관은 개관에 어려움이 없는지 늘 묻고 살피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유치할 때만 온 힘을 다해서 유치해놓고 그 이후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부산시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유치할 때의 마음만큼이나 적극적인 태도로 관심 갖고 지원해야만 부산에 온 기관들도 ‘부산 오기를 참 잘했다’,할 것이고 이전을 고민하는 기관들도 ‘빨리 부산에 가야겠구나.’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잡은 물고기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 그건, 부산시 방식이 아니라는 말씀입지요...^^


지원은 OK, 간섭은 NO!

‘지원해 줬다고 생색내지 마라!’ 이것도 오늘 정책회의의 중요한 화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허 시장은 “민간에 대한 지원은 철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돈을 지원하는 요건은 엄격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만 잡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다만, 지원해줬다고 이래라, 저래라 자질구레한 ‘잔소리’를 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지원은 엄격하게 하되, 일일이 간섭하지 않아야 지원의 의미가 살아나는 것입니다.”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그건 부산시가 부산국제영화제를 키워온 방식이기도 하네요.


번호판 가림 행위 특별단속

자, 마지막 소식 하나 더!
교통국이 자동차 번호판 가리는 얌체차들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불법주차 단속을 우째 함 피해보려고 이러는 분들이 많나 봅니다. 어떻게? 요렇게!

트렁크 문 열어놓는 방법도 있었군요...ㅎㅎㅎ 보기에도 좀 민망하죠? 이거, 이거, 주차위반 딱지 피하려다 적발되면 더 많은 벌금 물어야 하는 경우 생깁니다. 그냥 주차비 내고 주차장에 주차하시는 게 제일 속편하고 쌉니다~ 그럼..^^

작성자
박명자
작성일자
2011-12-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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