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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96호 경제

한국산 전자제품, 터키를 유혹하다

터키, 한국산 전자제품에 ‘열광’… 삼성·LG전자 스마트TV 인기몰이
이스탄불 제와히르백화점 최고 귀빈대접
‘한국산 전자제품’ 신혼부부 혼수품
부산 자매도시, 터키 이스탄불 가다

내용

[이스탄불=조민제] 형제의 나라 터키가 한국산 전자제품에 열광하고 있다. 삼성과 LG로 대표되는 한국 기업 브랜드가 일본 소니, 네덜란드 필립스, 미국 애플 등의 제품을 멀찌감치 뒤로 따돌리고 최고의 명품 대접을 받고 있다.

부산의 자매도시이자 터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 이스탄불 중심가인 유럽대륙의 신시가지에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제와히르 쇼핑몰이 있다. 이 쇼핑몰은 하루 평균 3만명 이상의 고객이 찾는다. 전 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을 대상으로 명품 가운데서도 최고급의 명품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상품들이 고객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제와히르 쇼핑몰 2층에는 터키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테크노사 직매장이 있다. 테크노사는 우리나라로 치면 하이마트나 전자랜드와 같은 기업이다.

형제의 나라 터키가 한국산 전자제품에 열광하고 있다. 삼성과 LG로 대표되는 한국 기업 브랜드가 최고 명품 대접을 받고 있다(사진은 유럽에서 두 번째 큰 이스탄불 제와히르 쇼핑몰 앞 광장의 삼성 스마트폰 광고 간판 모습).

터키, 한국산 전자제품에 열광

지난 10월 7일 찾은 테크노사 매장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구매하러 온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테크노사 매장 입구로 들어서자 삼성전자의 스마트TV 20여대가 5줄로 전시되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예전 세계시장을 주름잡던 소니와 필립스TV는 삼성 스마트TV 뒤에 배경처럼 서 있어 한국산 전자제품의 위상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와 함께 LG전자 제품도 매장 중앙에 나란히 진열돼 있었다.

이스탄불 제와히르 쇼핑몰 테크노사 매장 한 가운데 자리한 삼성전자 스마트TV.

테크노사 매장의 멘데르 열림(43) 책임 매니저는 “삼성과 LG전자 제품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TV뿐만 아니라 스마트폰도 한국산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산 전자제품은 터키 신혼부부의 필수 혼수품일 정도. 주부들 사이에서는 한국산 세탁기가 절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멘데르 씨는 “성능과 디자인이 좋아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을 매장 최고 자리에 전시하고, 대접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며 한국산 전자제품 애찬론을 펼쳤다.

실제로 한국산 전자제품의 터키시장에서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터키에서 올린 매출은 8억7천만 달러. 올해는 두 배가량 늘어난 15억 달러를 예상한다. LG전자도 LED TV를 중심으로 판매망을 늘리면서 최근들어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 곳에서 만난 이스탄불 시민 네사르(26)씨는 “기술과 서비스가 뛰어나고 ‘형제의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 더욱 믿음이 간다”며 한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형제의 나라 제품이라 더 큰 믿음

터키 이스탄불은 동로마제국의 수도였다. 과거 실크로드의 서쪽 종착지로 전 세계에서 건너온 최고의 제품들이 서는 거대시장이었다. 동양에서 건너온 비단과 도자기, 향신료는 최고의 제품으로 최고의 제품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지금의 터키 역시 외국기업의 진출이 활발하다. 이들 기업들은 치열한 생존경쟁 중이다.

그러나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는 법.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LG전자가 최고의 기술력과 형제의 나라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지금 터키에 한국산 전자제품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열풍은 터키를 넘어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불 태세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1-10-1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9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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