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명품수산물이 13억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세계최대 수산물 소비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에 간고등어와 어묵 등 부산명품수산물이 진출한다.

(사)부산명품수산물협회와 중국 상하이 ‘화윤만가초시유한공사’는 지난 15일 부산시정부 상하이대표처에서 업무협력 협의서(MOU)를 체결했다. 협의서에는 부산명품수산물협회는 상하이 ‘복중공무유한공사’를 통해 화윤만가초시유한공사에 부산명품수산물을 공급하고 기타 상호 거래 전반에 대해 성실히 계약사항을 이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화윤만가초시유한공사는 화윤그룹 내 ‘소매 체인기업’으로 2009년 말 현재 2천450개 매장, 직원 10만명, 연 매출 500억원으로 중국체인마트 중 1위 업체다.

화윤만가 항주, 상해점.

부산시는 1995년부터 부산명품수산물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부산에서 생산하는 원료나 제조·가공한 제품을 엄격한 시설 및 제품의 품질기준을 정해 기준에 적합한 상품을 명품수산물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6개 품종(간고등어·어묵·미역·다시마·김·명란젓)에 대해 19개 업체를 등록·관리하고 있다.

부산시는 △공동판매장(벡스코점) 임대보증금 및 월 임대료 전액 지원 △명품수산물 홍보지원 △명품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지원 △명품수산물 자문위원회 운영 △시 공유재산인 명품수산물 상표 무상사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 수산진흥과 성윤희 주무관은 “협의서 체결을 계기로 중국 내 다른 지역 및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부산명품수산물협회에서 운영하는 부산명품수산물 인터넷 쇼핑몰(marine1)의 인지도를 높이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부산명품수산물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품목 다양화 및 참여 업체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