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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경제

멀리 갈 필요 있나! 난 부산서 독일대학 다녀

독일 FAU부산캠퍼스 30일 개교… 생명공학분야 세계적 명문
독일학생 6명 부산 유학… 수업 영어로, 장학제도 뛰어나

내용

"푸른 눈의 교수, 학생…, 100%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

"휴식시간이면 들려오는 둔탁한 독일어 발음과 억센 부산사투리."

여기가 도대체 어디야?

올해 부산지역 대학을 졸업한 장성진(29) 씨는 좀더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학문연구를 위해 외국유학을 계획했다. 장 씨는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했다. 유학할 외국대학을 찾던 장 씨는 부산에 독일 프리드리히 - 알렉산더대학교(FAU) 대학원이 설립된다는 소식을 듣고 유학 결심을 접었다.

장 씨는 "FAU 화학생명공학부가 독일 공과대학 중 3위권 안에 들 정도로 명문이고, 부산캠퍼스 교육과정이 독일 본교와 똑같이 진행된다는 사실에 FAU부산캠퍼스 진학을 결심했다"며 "유학경비도 줄일 수 있고, 알찬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흥미를 끌었다"고 말했다.

FAU부산캠퍼스가 30일 개교한다. 학생들은 이미 지난 2일부터 수업을 받고 있다. 독일 바이에른주에 자리한 FAU는 1743년 설립된 독일 최고 명문대학 가운데 하나. 부산캠퍼스는 FAU의 첫 해외 캠퍼스이자 국내 최초의 독일대학이다.

FAU는 1743년 설립된 독일 최고 명문대학 가운데 하나로 부산캠퍼스는 FAU의 첫 해외 캠퍼스이자 국내 최초의 독일대학이다(사진 왼쪽은 FAU부산캠퍼스 학생들의 수업 모습, 오른쪽은 연구실습 장면).

부산 강서구 부산테크노파크 내에 위치한 FAU부산캠퍼스에는 현재 생명공학, 화학반응공학, 공정공학, 환경공정공학, 유체역학, 분리기술공학 등 6개 전공분야 대학원생 13명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학생 가운데는 부산으로 유학 온 독일학생도 6명이나 된다.

수업은 '블록 강의제' 시스템으로 진행한다. 독일 본교 교수진이 일정 기간 독일에서 수업을 하고, 부산캠퍼스에서 동일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강의를 연다. 부산캠퍼스 전담 교수진도 10명이 넘는다.

독일 FAU대학 졸업 후 부산으로 유학 온 안나 프랙(21) 학생은 "독일 본교와 같은 교과과정으로 수업을 받고, 부산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어 부산유학을 결심했다"며 "독일에서 수업 받은 교수님을 부산에서 다시 만나니 훨씬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고 공부에 대한 흥미도 높아졌다"고 이야기했다.

FAU부산캠퍼스는 당초 첫 신입생을 25명 규모로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심층면접을 통해 13명만 선발했다. 양 보다 질을 우선시 한 소수정예로 학교의 명예와 위상을 지켜가고 있는 것이다. 올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대학을 대상으로 학생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제 비싼 비용을 지불해가며 멀리 나가지 않아도 해외 명문대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세계도시 부산이 그 선두에 섰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1-03-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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