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대기업이나 공사·공단, 대학 졸업을 앞둔 대부분의 학생들이 선망하는 직장입니다. 하지만 살짝 눈을 돌리면, 대기업이나 공사·공단 못지않은,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면서 복지 및 근무환경이 뛰어난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이 부산에는 많이 있습니다.

강서구 송정동의 리노공업을 찾으면 제조업체라는 느낌 보다 잘 가꿔진 공원 같은 기분이 먼저 드는데요. 호텔 수준의 화장실에서부터 직원 얼굴을 식당 벽면에 캐리커처로 그려 놓는 등 뛰어난 근무환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지요.

강서구 송정동의 리노공업 임직원.

부산 강서구 송정동의 용기용 밸브생산 전문업체인 영도산업은 회사 내 복지회를 통해 직원들에게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합니다. 직원들이 안심하고 내 집 장만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지요. 실력이 뛰어난 직원은 정년과는 상관없이 계속해서 근무할 수 있다고 하니, 참으로 부럽습니다.

이밖에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 대해 자녀 학자금을 전액 지원하는 사하구 다대동의 삼주ENG, 인재를 키워 회사에 보내 준 부모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효도수당을 지급하는 한국ABM건설 등 부산지역 강소기업 20곳의 미래 비전과 기업 문화, 복지정책 등을 담은 단행본이 나왔습니다.

부산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본부가 지역 우수중소기업 20곳을 소개하는 책자 '부산 행복창출의 마중물 기업들'을 발간한 것이지요. 책자는 기업정보를 단순하게 전달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지역 우수중소기업 및 유망기업 20곳의 성장 역량, 조직문화, 인력채용 정보, 급여·복지 정보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생 등 젊은층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자료들로 지역 우수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지름길을 안내합니다.

지역 우수중소기업 가운데 복지와 조직문화가 우수하고, 직원 사기와 자긍심이 높은 기업, 기술력 및 사업성이 뛰어나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단행본에 담았다는데 책자의 제목에 나오는 마중물은 펌프에서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앞서 붓는 물로 '큰 효과를 내는 작은 시작'이란 순수한 우리말에서 유래했습니다.

어디서 볼 수 있냐고요. 부산지역 주요 기관이나 대학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문의는 중진공 부산본부(630-7420)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