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이력서에 '개인 재산' 필요 없어"
채용담당자 5명중 2명, "입사지원서, 채용과 무관한 항목 있다"
- 내용
구직자의 상당수가 이력서 기재 항목 중 불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그중 '개인의 재산 보유 정도'를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현재 취업활동 중인 신입 구직자 648명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이력서 기재항목 유무에 관해 조사한 결과다.
설문에 참가한 남녀 구직자에게 이력서 기재항목 중 불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질문해 본 결과, 94.0%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불필요한 기재 항목(*복수응답) 1위는 '재산보유정도(82.9%)' 항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구직자들은 부모의 직업 및 형제들의 학력사항을 적게 하는 '가족관계(50.4%)' 부분을 2위로 꼽았고, 여성 구직자들은 키와 몸무게, 시력 등을 적게 하는 '신체사항(65.7%)' 을 꼽은 사람들이 다음으로 많았다.
구직자들이 '재산보유 정도'와 '가족관계' 등의 항목 작성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지원자의 능력을 검증하는 것과 상관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5.0%로 가장 많았다. '지원자를 공평하게 평가하지 않을 것 같아서'라고 답한 사람도 24.3%로 두 번째로 높았다.
한편, 중소기업 채용담당자 약 5명중 2명도 자사의 입사지원서 기재 항목 중 채용과 무관한 불필요한 항목이 있다고 답했다.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280개사 채용담당자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입사지원서 양식보유와 기재항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 35.4%인 99개사가 별도의 입사지원서 양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들 기업 중 41.4%(41개사)가 자사 입사지원서 양식에 채용과 무관한 불필요한 항목이 있다고 답했다.
불필요한 이유는 '관습에 의한 항목일 뿐 채용과정에 활용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51.2%로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다. 이들 채용담당자가 뽑은 입사지원서 상에 가장 불필요한 항목도(*복수응답) '가족 재산사항'으로 응답률 58.5%로 가장 높았다.
- 작성자
- <자료제공=잡코리아>
- 작성일자
- 2010-11-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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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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