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도시’에서‘희망의 도시’로
민선2기 시정 전반기 성과· 후반기 전망
- 내용
- 건국이래 최대의 국난이라는 IMF 위기를 맞아 최고의 실업률과 부도율 등 사회 전반의 위기의식이 팽배하여 희망을 가질 수 없는 절망의 분위기에서 시작된 민선2기 1차년도의 당면한 목표는 경제위기 탈출이었다. 시는 이에 따라 실업자를 위한 일자리 마련,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 지역경제 회생 등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전 행정력을 집중해 추진했다. 행정력 집중 경제위기 탈출 부산의 어려움을 시민들에게 솔직히 알려 부산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주택은행 영남총본부 개소와 한국선물거래소 유치를 비롯한 부산경제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할 현안문제들을 해결했다. 또 부산경제 침체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부산전략산업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산업별 육성 종합계획 수립을 완료해 지역산업구조 고도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녹산공단 1·2단계사업 준공과 함께 분양가 인하, 10%할인 분양 등 기업부담을 완화하여 분양률을 78%까지 높였고 올 연말까지 400여 업체가 입주하고 200여 업체의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시는 감천항 원양어업전용부두 및 원양어획물유통가공단지를 조성, 감천항 국제수산물종합보세구역 지정으로 수산물가공산업의 활성화 여건을 조성했다. 부산발전비전 제시…구체화 민선2기 2차년도를 맞아 시는 98년 12월 정부의 빅딜 발표로 가동이 중단된 삼성자동차를 살리기 위해 시민단체 등과 함께 삼성차살리기운동을 전개, 4월 새로운 자동차 메이커인 ‘르노·삼성’을 탄생시켜 부산의 자동차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을 수립, 부산이 나아가야 할 도시의 비전을 21세기 ‘국제교류거점 해양도시’ 건설로 설정하고 3대 권역으로 특화 개발해 나간다는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함으로써 시민들이 부산의 미래에 희망과 기대를 갖게 했다. 이와 함께 부산경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외국인투자촉진조례와 민간투자촉진조례를 제정하는 등 적극적인 각종 시책을 개발해 내외국인 투자 활성화 여건을 조성했다. 시는 부산의 미래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센텀시티, 동부산권 관광단지, 서부산권 유통단지 등 부산의 특성을 상품화하여 국제적인 관심을 유도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창출 시는 또 새 천년을 맞아 처음으로 열린 ‘아·태도시 서미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부산의 국제컨벤션산업 발전 가능성뿐만 아니라 국제관광산업 활성화 여건을 조성하는 등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2년 동안 ‘위기 탈출’과 ‘부산 재창조’를 위해 묵묵히 추진한 결과 시민들의 발전의지를 한 곳에 모아 부산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틀을 다졌고, 부도의 위기에서 벗어나 외국인도 투자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또 갈등과 방관에서 벗어나 안정과 화합으로, ‘문화의 불모지’에서 ‘매력적인 항구도시로’, ‘절망의 도시’에서 ‘하면 된다는 희망의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황령산 산사태 및 지하철 탈선사고 등 도시안전관리에 허점이 나타나고 일부 공무원의 적절치 못한 행위 등은 시민들을 실망시키기도 했다. 또 황령산터널 관리권 인수, 대연램프요금소 설치 등에 관한 시정 홍보 부족과 번영로 요금징수 연장, 민주공원 관리문제 등에 관한 시민단체와의 갈등은 민선2기 전반기의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시민이 사랑하는 시정 지향 한편 시는 민선2기 후반기를 맞아 세계적·사회적 변화 속에서 부산이 국제교류거점 해양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로교통 환경 문화 등 도시인프라시설 완료 △아시안게임의 완벽한 준비와 이를 통한 △대북교류 전진기지화 등을 통해 시민생활에 불편이 없는 성숙한 도시를 건설해 나갈 계획이다. 또 △동북아 및 동남경제권의 비즈니스 중심도시 건설 △21세기 부산발전 비전의 가시화와 해양수도 건설 등을 추진하는 한편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7-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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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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