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국립 부산과학관이 오는 2013년 문을 연다. '과학문화도시 - 부산'을 향한 부산광역시와 부산시민의 노력이 6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부산시는 지난 1일 국립 부산과학관 유치를 확정했다.

국립 부산과학관은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관광단지 내 11만5천500㎡ 부지에 사업비 1천469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2천684㎡ 규모로 들어선다. 부산시는 다음달 실시설계에 들어가 오는 2013년까지 상설전시관 5개소, 연구시설, 교육시설, 관리실, 천체관 등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 2005년 3월 '과학문화도시 - 부산'을 선포하고, 국립과학관 부산 유치에 나섰다. 국회 청원 및 중앙부처 방문을 통해 부산 유치 운동을 벌이는 한편,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을 통한 과학관 건립에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국립과학관 유치 서명운동에는 부산시민 100만명이 참여했다.

부산시 관계관은 "국립 부산과학관 건립은 온 부산이 힘을 모아 일궈낸 소중한 성과"라며 "국립 부산과학관은 미래 부산의 주인이 될 청소년을 위한 과학교육의 핵심 인프라이자, 훌륭한 관광자원"이라고 말했다.

또 "과학관에 자동차와 조선, 기계 및 원자력 산업 등 국가기간산업의 역사와 발전상을 담고, 선진 과학관 건립 사례 및 시민 의견을 다양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