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맞벌이 52% "올해 아이계획 있다"
경제력 해결되면 83% 자녀출산 계획 … 주변·경제 여건으로 출산 미뤄
- 내용
- 20∼30대 맞벌이 부부 올해 출산계획은?
아이를 낳아도 유치원비, 사교육비 등 양육비가 많이 들어 출산을 꺼리는 가정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도 증가하고 있다. 일명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으로 불리는 이들은 자녀 없이 배우자 서로 자유와 자립을 존중하며 일하는 삶에서 보람을 찾으려는 맞벌이 부부다.
이런 추세가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가운데 20∼30대 맞벌이를 하는 직장인의 과반수 가량이 올해 자녀출산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꿔 말하면 20∼30대 젊은 맞벌이 부부 절반 가량은 올해 자녀출산 계획이 없다는 것으로 저출산 현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조사결과다.
자녀출산 계획이 없다고 밝힌 직장인 중에는 '주변 여건 때문에 자녀출산을 미뤘다'는 응답자가 많았으며, 12명 중 1명은 '자녀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해 딩크족을 꿈꾸는 것으로 풀이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20∼30대 맞벌이 직장인 608명을 대상으로 '올해 자녀출산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자녀출산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52.3%로 조사됐다.
맞벌이 직장인 47.7%는 '올해 자녀출산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이들 중에는 '여건 때문에 자녀출산을 미뤘다'(39.1%)는 응답자가 많았다. '자녀를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8.6%로 약 12명 중 1명 수준에 달했다.
20∼30대 맞벌이 직장인들이 올해 자녀출산을 계획하지 않는 구체적인 이유(*복수응답) 중에는 △여건 때문에 미뤘다(45.5%)거나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다(42.1%)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 형펀상 맞벌이를 해야 하지만 자녀를 키워줄 사람이 없어(31.4%) △자녀출산 후 사회복귀의 어려움에 대한 걱정(15.5%) 때문에 등 주변 여건 때문에 자녀를 출산하기 어렵다는 이유가 많았다.
올해 자녀출산 계획이 없는 이들에게 경제력이나 주변 여건 등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자녀출산을 계획할 생각이 있는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83.1%는 '있다'고 답했다. 자녀출산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경제력으로 그만큼 아이 하나를 낳아 기르는데 많은 돈이 든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러나 16.9%는 '없다'고 답해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인 '딩크족'을 꿈꾸는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인생의 가장 큰 목표를 조사한 결과, '화목한 가정'이라는 응답자가 4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높은 경제력' 32.6%, '가족의 건강' 11.0% 순으로 높았다.
단, '자녀를 원하지 않는' 직장인 중에는 '높은 경제력'이라는 응답이 38.5%로 가장 높았다.
또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64.8%가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응답은 '자녀를 원하지 않는'(78.8%) 직장인이 '올해 자녀출산 계획이 있는'(59.7%) 직장인 보다 소폭 높았다.
- 작성자
- <자료제공=잡코리아>
- 작성일자
- 2010-03-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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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1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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