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부산항 활성화 팔 걷었다
항만시설 사용료 1년간 유예… 세계 첫 사례
- 내용
-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7일 국내외 선사 35곳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부산항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선사에 대해 항만시설 사용료 납부를 1년간 유예해 주기로 했다(사진은 간담회 모습).
부산항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선사들은 항만시설 사용료 납부를 1년간 유예 받는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7일 국내외 선사 35곳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노기태 BPA사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선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항만시설 사용료 납부를 유예하기로 했다”며 “항만위원회와 국토해양부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부터 납부 유예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1년 후에도 해운업 경기가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한 번 더 납부 유예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PA는 선박 입·출항료, 접안료, 정박료 등 항만시설 사용료로 연간 450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이는 BPA 연간 수입의 20%가 넘는다.
BPA가 이번 대책을 시행하게 된 것은 환적화물의 비중이 높은 부산항의 이미지를 높여 장기적으로 글로벌 선사 유치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조치이다.
BPA의 항만시설 사용료 납부 유예 방침에 대해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 등 국내외 선사들은 “BPA가 해운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큰 선물을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선사들은 이밖에도 북항~신항 해상셔틀 활성화와 육상셔틀 지원, 도선료 감면 등을 요청했고 BPA는 부산항 운영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박호철 BPA마켓팀장은 “1년간 항비 유예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례”라며 “부산항의 이미지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09-10-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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