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는 지역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로봇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사진은 지난 5일부터 5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 ‘로보월드 부산’ 모습).

“로봇산업을 부산의 미래 중심산업으로.”

부산광역시가 지역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10년 간 모두 1천265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8일 부산시청 7층 회의실에서 ‘부산시 로봇산업육성 마스터플랜 최종 보고회’를 갖고 △로봇산업 인프라 조성 △로봇기업 육성 △네트워크 구축 △홍보 및 저변 확대 등 4대 분야 21개 과제의 로봇산업 육성 관련 중·장기 비전 및 세부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부산시는 우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로봇산업 협동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협동화 단지는 로봇 관련 대학과 연구기관, 완성품 생산업체, 금융기관, 연관 기업 등이 입주해 로봇 관련 연구와 생산·판매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부산시는 2013년부터 다음해까지는 96억원의 사업비로 로봇 관련 지역기업 30여개 업체의 기술력을 한 곳으로 모을 아파트형 공장을 세운다. 또 올해부터 2014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강서구 지사동 과학단지 내에 연면적 954.4㎡의 해양로봇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해운대와 광안리 해안에 인명감시 로봇을 비치하는 등 공공부문 로봇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서는 내년부터 부산해양로봇센터와 포항지능로봇연구소, 경남거점로봇연구소를 연결하는 초광역권 로봇벨트를 구축하고, 부산-후쿠오카 공동연구소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 로봇시장은 2013년 3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되고, 2018년에는 1천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 할 것으로 보인다”며 “부산시의 로봇산업 육성은 미래산업으로서 뿐만 아니라 전략산업의 고도화를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