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특화금융중심지 육성과제와 추진전략' 포럼

“금융중심지 부산, 해양·파생금융 특화해야 한다.” 부산이 국제 금융중심지로 성공하려면 해양·파생금융 분야를 특화시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 특화금융중심지 육성과제와 추진전략' 포럼에서 이재웅 성균관대 교수는 `부산 금융허브 추진을 위한 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부산이 특화된 금융중심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제해운거래소 유치로 동북아의 선박금융과 물류금융, 항만금융, 수산금융 등 해양금융산업 집적지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 주요 금융센터 대부분은 금융활동과 금융서비스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대도시의 특정 도심지역에 모여 있다며, 부산도 금융중심지를 국제금융업무단지로 지정해 개발하고, 국제금융기구와 다국적 기업의 아태지역본부, 주요 외국금융기관과 금융 관련 서비스 기관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부산으로 4개의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기술보증기금과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시장인 한국거래소가 있다"며 "탄소배출권거래소와 파생금융 관련기관, 교육 인프라를 유치하면 파생금융특화허브 부산의 미래를 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과 이재웅 성균관대 교수, 오오구시 타구야 일본 배출권거래 전문위원, 박명섭 성균관대 교수, 제임스 루니 서울금융포럼 부회장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