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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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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유동성(liquidity)은 자산을 가치의 손실 없이 얼마나 쉽고 빨리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투자 대상을 선택할 때 그 대상을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바로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따지는데, 이 정도를 유동성이라 한다. 화폐는 일반적인 교환수단이므로 유동성이 가장 높은 자산이다. 그 다음으로 당좌예금과 같은 요구불예금, 정기예금과 같은 저축성예금 순서로 유동성이 높다. 반면에 주택이나 유명 미술품은 처분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들의 유동성은 낮다. 유동성은 자산의 유동성과 경제주체의 유동성으로 구분하고, 자산의 유동성은 다시 화폐의 유동성과 화폐를 제외한 자산의 유동성으로 나뉜다. 화폐의 유동성은 화폐가 다른 재화나 서비스로 전환되는 것을 말한다. 화폐는 유동성이 가장 높고 모든 유동성은 화폐의 유동성을 기초로 하여 이루어지며, 유동성이라는 개념을 화폐와 동의어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화폐 이외의 자산은 일단 화폐로 전환된 후 다른 재화나 서비스로 전환되며, 이를 일반적으로 자산의 유동성이라고 한다. 한편 가계·기업·정부 등 각 경제주체가 채무를 충당할 수 있는 능력을 경제주체의 유동성이라 한다. 기업의 유동성은 채무지불이나 변제시기에 맞추어 현금을 비롯한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기업의 유동성이 지나치게 높으면 자본을 유용하게 활용하지 못해 기업의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유동성이 충분하지 못하면 경영 과정에 큰 장애를 가져와 지급불능이나 파산단계에 이르기 때문에 기업의 유동성은 항상 시장 상황에 맞게 유지해야 한다.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9-01-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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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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