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떠난 기업 85% 땅 있으면 유턴
부품조달 등 이전 후 경영환경 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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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부산 떠난 기업 85% 땅 있으면 유턴
부품조달 등 이전 후 경영환경 더 어려워
부산경제진흥원 설문
공장 부지를 구하지 못해 부산을 떠난 제조업체 85%가 적당한 땅만 있으면 다시 부산으로 되돌아오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제진흥원이 지난 2006~2007년 2년 간 부산서 김해·양산 등으로 이전한 63개 업체를 대상으로 '역외이전기업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이다. 경제진흥원은 일대일 면접을 한 20개 업체 가운데 85%에 해당하는 17개 업체가 부산에 적당한 가격의 공장부지만 있다면 되돌아가고 싶다고 응답했다는 것.업체들이 부산으로 되돌아오고 싶은 이유는 이전한 결과 △대도시·도심과의 근접성 부족 △지자체의 세제·금융지원 축소 △물류비용 증가 △출퇴근 문제 등 경영환경이 전체적으로 어려워졌다는 점을 들었다. 역외 이전한 결과 판매시장·협력업체 접근성, 원자재·부품 조달의 용이성, 교통접근성 등은 부산에 있을 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답했다. 다만 이전한 지역이 유리한 점은 공장 부지나 임대료가 싼 것이 유일했다. 기업들이 역외 이전한 가장 큰 이유는 '부지 확보'(63.5%)였다. 이전하기 전 부산에서 느꼈던 애로사항 절반이 53.4%가 산업단지 입주 곤란, 높은 분양가·임대료 등 용지난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 외에 자금조달 곤란(10.3%), 원자재조달 곤(4.9%)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은 부산시가 산업단지 확충을 통한 싼 부지 공급, 산단 부지가 투기 대상이 되는 것과 산단 진입로의 교통체증 해소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강서 그린벨트 해제로 부산은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산업단지가 늘어나면 부산을 떠났던 기업들이 대거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12-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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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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