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래시장 확 달라졌다- 차수길 부산상인연합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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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를 살리는 길은 재래시장을 살리는 데서 출발해야 합니다"
"부산경제를 살리는 길은 재래시장을 살리는 데서 출발해야 합니다."
지난 5일 동구 범일동 부산진시장 주차빌딩 4층 부산상인연합회 사무실. "부산에 진출해 있는 대형 마트나 백화점은 서울에 있는 본사에 자금을 보내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재래시장의 매출은 지역경제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차수길 회장 첫 마디다. 부산시와 정부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여러 가지 명분으로 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그 덕분에 재래시장들은 낡은 시설을 고치고 햇빛과 비를 막아주는 지붕도 설치하는 등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
차 회장은 최근 상인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아무리 시설이 좋고 제품이 싱싱해도 상인들이 서비스 마인드를 갖지 않으면 고객들의 발길을 끌 수 없기 때문이다. 차 회장은 "추석 제수용품은 싱싱하고 값싼 우리 농산물이 있는 재래시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추석은 조상에게 새로 수확한 곡식을 바치는 날인데 중국산, 미국산 등 외국 농산물로 제사상을 차려서야 되겠습니까." 우리 식당을 점령하고 있는 외국 농·수·축산물을 염려, 최소한 추석만이라도 우리 땅에서 가꾸고 키운 것을 사 달라는 하소연이다.
차 회장은 좌동 재래시장, 구포시장, 부전시장 등은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못지않은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시설 현대화 등 하드웨어와 서비스교육, 카드결제 등 소프트웨어를 갖췄기 때문이라는 것. 차 회장은 "재래시장이 이 만큼이라도 살아난 것은 모두 시민들 때문"이라며, "고객을 왕으로 생각해 싸고 싱싱한 제품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인들에게도 고객들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차 회장은 재래시장 상품권 판매 지원 등 재래시장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준 부산시도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차수길 부산상인연합회장)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09-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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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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