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풀어쓰기 - 대체재와 보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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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재와 보완재
전기 프라이팬과 전기 바비큐 그릴 같은 주방 전기제품이 때 아닌 활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최근 ㎏당 9.2~12.6% 인상되면서 LP가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전기제품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한 업체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주방가전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기 프라이팬은 33%, 전기 바비큐 그릴은 88.7%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이 가스요금보다 싸다고 판단한 소비자들의 선택 결과인 것이다.
서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LPG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기를 이용해 요리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다음 달 중에 LPG 가격이 다시 오를 예정이어서 전기제품 매출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LP가스와 전기, 커피와 홍차, 사과와 배처럼 그 용도가 비슷하여 한 상품 대신에 다른 상품을 소비해도 얻는 만족에는 별 차이가 없는 상품들을 대체재라 한다. 대체재 상호간에는 대체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위의 전기프라이팬의 수요증가는 "소비 면에서 대체관계에 있는 두 상품 X재와 Y재의 경우 X재의 가격이 상승하면 Y의 수요가 증가한다"는 경제학 이론이 잘 들어맞는 예제라 볼 수 있다.
반면에 커피와 설탕, 카메라와 필름,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처럼 한 상품씩 따로따로 소비할 때보다 함께 소비할 때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상품들을 보완재라 한다. 보완재 상호간에는 보완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경제학 이론에 따르면 소비 면에서 보완관계에 있는 두 상품 X재와 Z재의 경우 X재의 가격이 상승하면 Z재에 대한 수요는 감소한다.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06-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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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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